와이즈만BOOKS의 즐깨감 시리즈중 하나인 즐깨감 수학 -3학년편 입니다.

즐거움

깨달음

감동의 준말이네요.

둘째가 즐거움 없다  깨달음 없다  감동 없다 라고 쓴 글이 보이네요...음...ㅜㅜ

원체 공부 하기 싫어하는 녀석이라서 아주 조금만 아니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거의 공부 안한다는 표현이 맞을거에요. 그래도 엄마인 저는 아직 어려서 그러니 좀 더 크면 스스로 공부 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늘 가지고 있답니다. ㅎㅎㅎ

 

에고~ 첫 장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어렵답니다....

수학은 본인이 어렵다 생각되면 아예 생각할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는데

아주 맞는 말인것 같아요.

엄마인 저는 그래도 화 안내고 안 때리고 차분히 가르쳐 줄려고 무진장 화를 억누르며 계속 진행을 합니다. 생각하는걸 엄청 싫어해서 힘들었답니다.

교과서랑 연계된 부분이 많아서 맘에 들었고 구성들도 제가 볼 땐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요.

울 둘째가 유난히 공부 자체를 싫어해서 그렇지 일반적인 아이라면 재미있게 잘 풀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말이 필요없을듯...

일반적인 수학문제집과는 다르며 즐깨감에서 강조하는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에 맞게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수학개념 잡기에 엄청 좋아요.

특히나 수학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그로인해 포기하는 아이들도 참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수학개념의 길잡이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맘에 든답니다. 매일 매일 아주 조금씩 둘째에게 풀게 했는데 처음엔 생각하는 것도 귀찮고 문제도 어려워 하더니 차츰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 흐뭇해요~ ^^  3학년용인 만큼 3학년이 풀면 아주 좋을 것이고 선행을 한 2학년아이가 풀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은 작가와비평에서 출판한 다문화동화 시리즈중 하나 입니다. 요즘 흔하디 흔한 다문화가정...사랑해서 국제결혼한 경우보단 장가 못 간 노총각들이 결혼의 수단으로 이룬 다문화가정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행복해 보이는 다문화가정보단 왠지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은듯 해요. 

슈울멍의 뜻은  '슈퍼 울트라 멍청이' 랍니다.

은찬이는 같은 반인 수우명이란 아이에게 호기심을 느낍니다. 원래 이름이 수우명이지만 아이들은 '슈울멍'이라고 부르지요. 반 친구들 사이에 끼이지 못하고 늘 엉뚱한것만 같은 슈울멍... 처음엔 선뜻 슈울명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은찬이는 용기를 내어 봅니다.

책 속의 삽화가 슈울멍을 외계인처럼 그려 놓아서 읽으면서 첨엔 "어~ 외계인 인가?"라며 헷갈렸더랬죠... 꼭 일본 애니 우주인 타로처럼 생겨서 말이죠. 아이들도 삽화를 보더니 "우주인 타로다"라고 하더라는...^^  혼혈아라는 것 자체가 이방인 이미지와 비슷해서 삽화도 그렇게 그리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우리나라가 아직은 서양에 비해 생김새가 다름에 다소 민감한 것 같거든요.  장애를 보는 시각도 참 안타깝고요... 왜 얼굴에 큰 흉터나 점이 있음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아요. 신체적인 장애가 있어도 그렇고...다문화가정에 대한 시각도 아직까지는 보수적인면이 있는 것 같아요. 울 아이들 학교에는 다문화가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나와 조금 다름에 아무런 차별 없는 시각을 갖길 바래 봅니다. 놀림이나 안타까움의 대상이 아닌 나와 동등한 사람이라 인식했음 해요. 

이 책은 1부이고 2부가 있는데 출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내용은 학교 안과 은찬이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화들이 중심인데 재미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참 잘 읽어요. 2부에 대한 궁금증도 가지고 있고요~

1부에서는 은찬이가 이제 막 친해질려고 하는 슈울멍이 갑자기 전학을 가면서 끝이 나는데 지하세계에 슈울명 혼자 남겨진듯 해요. 지하세계엔 색깔이 없답니다. 2부에서는 지하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담들이 그려지는 것 같은데 얼릉 읽고 싶어 하네요, 애들이~^^ 다문화 가정의 고난(괜한 소문들)과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재미있게 동화로 엮은 책 [슈울멍 이야기] 참 재미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아요! 

 

  

제목으로만 보고 혹 [슈렉]과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쁘면 다 용서된다는 요즘 시대...어리건 나이가 많건 모두 이쁜걸 좋아하고 눈이 간다는 사실...

그래서 더욱 더 이뻐지려고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아요. 몇일전에 EBS에서 외국인데 왕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왕따 당하는 아이를 보니 얼굴이 못생겼더군요. 같이 보던 신랑 왈 " 왕따 당하게 생겼구만" ...뭐 그 반대로 너무 이뻐 질투로 인해 왕따 당하는 아이도 있겠죠.  이렇듯 생김새만으로 판단해 버리는 요즘 세상인데 이 책은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글밥은 크게 많지 않고요~ 글씨 크기도 제법 크답니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거 같은데 내용도 재미가 있어서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어요. 단지 내용이 주는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조금은 걱정도 되는데 저희 아이들은 읽기는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책의 의미를 이해하기엔 다소 부족한듯 보였어요. 아직 한 번만 읽어서 그럴수 있다고 위안 삼으며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 보라고 해야겠어요. 노오란 바탕의 종이에 큼직한 글씨와 수채화 같은 그림들이 책 속 내용을 한층 상상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책의 내용이 참 맘에 들었답니다. [아름다움]이란 뭔지 다시금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그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나의 기준이 아닌 남의 기준이란걸 깨닫게 만들어 준 동화였어요. 어릴수록 더 남에게 보여지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것 같은데 크면서 조금은 무뎌지겠지요. 

타라는 '이상한 별'에 살고 있는데 원래 뽀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로 '이상한 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정반대의 외모를 갖고 있어요. 타라도 '이상한 별'의 사람들처럼 예뻐(?)지고 싶어 무진장 노력하여 거친피부와 못난 얼굴을 갖게 되는데 성공 한답니다. 이런 타라 앞에 화장품 영업사원이 나타나는데 그는 타라에게 너도 예뻐질 수 있다고 얘길 합니다. 훗~ 정말 아이러니 하죠? 그동안 예뻐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한 타라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사고도 넓히고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언지 그 기준이 되는건 뭔지를 생각할 시간이 될 수 있답니다. 의미있는 내용이 담긴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