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 많은 엄마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엄마...도대체 엄마란 무엇이며 어떤 존재인지 엄마와 자녀의 관계란 무엇인지를 배울수 있는 책이었다. 많은 실제 사례들을 통한 이야기꺼리들이 웃음도 주고, 놀라움도 주었으며, 엄마가 가져야할 인성들에 대해서도 배웠고 지금 현재 '나'는 없고 '엄마'로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요즘 내가 행복해야 내 아이들도 행복하단 생각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는 '나'이다. 바쁜 직장맘으로 살아오면서 늘 생활에 쫓겨 나 자신은 전혀 돌아보지 못했고 나는 없고 그저 엄마로 살아왔다. 것도 행복하지 않은 엄마로 말이다. 고집센 어린 둘째를 어찌 컨트롤 해야하는지 전혀 몰랐던 때 나의 스트레스는 정말 엄청났다. 지금은 많이 사람(?)된 진우를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 ^^;;
책장을 넘기면 낯익은 얼굴의 저자가 보인다. EBS의 <엄마가 달라졌어요>에 전문 패널로 참여했었는데 나도 종종 이 프로를 시청했었다.
프롤로그에 "당신은 행복한 부모입니까?" 란 질문에 난 잠시 망설이다가 "네~ 전 행복한 부모에요"라고 답해 본다. 행복이란게 뭘까? 그건 나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엔 부러워할만한 것들이 없어 보일지라도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게 아니고 아주 가까이에 있다. 문득 동화 '파랑새'가 생각이 나네...ㅎㅎㅎ
예전의 울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해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다. 난 그래서 다른 아이들도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는...그래서 내가 오늘 학교 어땠어? 누가 벌 섰어? 등등을 물어봤다. 그래도 아이는 별 말이 없었다. 그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나를 보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기 바빴다. 요즘은 큰애랑 작은애랑 둘이서 한꺼번에 말을 해서 난감하다. 나의 대답들도 건성 건성이 되어서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을까도 싶다. 반성한다. 부모도 교육이 참으로 필요한데 책을 통한 교육이 나에게 참 도움이 되었다. 언젠가부터 큰아이의 말에 공감해 주었더니 아이랑 대화하는게 늘었다. 아이가 먼저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 놓는다. 큰아이는 나를 기쁘게 해주는 일이 어떤일인지 안다. 그래서 학교에서 연습문제 친 시험 성적이 잘 나오면 내게 먼저 이야기도 한다. 이번에 학력왕평가 시험을 쳤는데 물론 공부 안한것 치고는 그럭저럭 점수를 잘 받았는데 실망은 스러웠지만 아이에게 내색하지 않았다. 나도 내 아이들이 남들보다 더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교 졸업후 성공한 사회인이 되길 바라는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이다. 허나 미래의 행복보단 현재의 행복이 더욱 소중한단걸 깨달은후 아이들에게 늘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법과 아이를 잘 다룰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아직 울 아이들은 사춘기가 아닌데 이 책의 조언들을 바탕으로 난 아이들에게 행복한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직도 주변엔 행복하지 않은 엄마들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그들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다. 하나의 다른 인격체이다. 어리다고 아이를 무시하지 않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도 해주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성숙한 마음이 참으로 필요한 요즘의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