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 2007/06/26 01:14

지은이 김정일

출판사 두리미디어

별점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한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신데렐라 같은,그런 사랑이 숨쉬고 있는 영화이기에 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그런데 그 영화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현실속의 사랑에서는 너무나 비참하게 무너지는 loser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 작가가 누군지 궁금했었다. 사랑에 관해서 말하는 사람이 누굴까?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었다. 꺄꺄^^ 근데 북한의 김정일이 먼저 나와서 깜짝 놀랐다. 포기..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사랑이란 뭘까?,아 .. 정신과 의사는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충분히 공감가는 얘기들과 적절히 섞인 책과 영화와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책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자유와 속박은 사랑의 양면 .. 사랑하게 되면 자꾸만 같이 있고 싶어진다. 그러나 같이 있다 보면 자유로울 수가 없고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곤 한다. 그렇다고 떨어져 있자니 괜스레 불안하다.p178

사랑은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절박하고 절대적이고 이기적이다. 그럴듯 미친듯이 사랑을 하지만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려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빛깔은 퇴색되어지고 서로에게서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쪽으로 자꾸만 변해간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고 싶은 것이다. 작가는 사랑을 좀 쿨하게 봐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내 생각에^^) 물론 사랑이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모습을 알고 서로의 생활을 어느정도 공유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랑도 두사람의 개체가 만나는 것이기에 상대방의 생활에 숨통을 터 주는 것을 전재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내가 책속에 공감한 에피소드중 하나는 엄마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사랑의 정의이다. 나는 세상에 100%의 사랑으로 태어났고 100%의 사랑속에서 자라서 세상을 100%믿고 싶어한다는 거..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나처런 복되게 자란건 아니라는 거..그래서 세상은 50%는 믿고 50%는 경계해야한다는 거..세상이나 사람이나 사랑을 불신하기 보다는 좀더 신중하고 지혜롭게 마주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거.. 그게 너무 마음에 와서 닿는다..누구나 한번정도는 사랑에 아픔이 있고(그 사랑이 부모건 연인이건 아님 지인이건간에) 그래서 그것이 상처가 되어 세상에 사랑에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좀더 성숙해진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거려야 하지 않을지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가 심리학적인 면으로 쓴 책이어서 그런가 여러가지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구절이라던가 내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 펼쳐지는 듯해 쉽고 빠르게 읽어 내려간 듯하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사랑의 조건을 읽어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반성해 본다. 더 이상의 loser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사랑의 조건... 에리히 크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의 조건으로 Giving, Concern, Unerstanding, Respect, Responsibility를 들었다..p260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 2007/06/26 01:14

지은이 김정일

출판사 두리미디어

별점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한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신데렐라 같은,그런 사랑이 숨쉬고 있는 영화이기에 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그런데 그 영화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현실속의 사랑에서는 너무나 비참하게 무너지는 loser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 작가가 누군지 궁금했었다. 사랑에 관해서 말하는 사람이 누굴까?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었다. 꺄꺄^^ 근데 북한의 김정일이 먼저 나와서 깜짝 놀랐다. 포기..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랑에 대한 감정으로 사랑이란 뭘까?,아 .. 정신과 의사는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충분히 공감가는 얘기들과 적절히 섞인 책과 영화와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책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자유와 속박은 사랑의 양면 .. 사랑하게 되면 자꾸만 같이 있고 싶어진다. 그러나 같이 있다 보면 자유로울 수가 없고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곤 한다. 그렇다고 떨어져 있자니 괜스레 불안하다.p178

사랑은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절박하고 절대적이고 이기적이다. 그럴듯 미친듯이 사랑을 하지만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려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빛깔은 퇴색되어지고 서로에게서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쪽으로 자꾸만 변해간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고 싶은 것이다. 작가는 사랑을 좀 쿨하게 봐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내 생각에^^) 물론 사랑이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모습을 알고 서로의 생활을 어느정도 공유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랑도 두사람의 개체가 만나는 것이기에 상대방의 생활에 숨통을 터 주는 것을 전재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내가 책속에 공감한 에피소드중 하나는 엄마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사랑의 정의이다. 나는 세상에 100%의 사랑으로 태어났고 100%의 사랑속에서 자라서 세상을 100%믿고 싶어한다는 거..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나처런 복되게 자란건 아니라는 거..그래서 세상은 50%는 믿고 50%는 경계해야한다는 거..세상이나 사람이나 사랑을 불신하기 보다는 좀더 신중하고 지혜롭게 마주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거.. 그게 너무 마음에 와서 닿는다..누구나 한번정도는 사랑에 아픔이 있고(그 사랑이 부모건 연인이건 아님 지인이건간에) 그래서 그것이 상처가 되어 세상에 사랑에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좀더 성숙해진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거려야 하지 않을지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가 심리학적인 면으로 쓴 책이어서 그런가 여러가지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구절이라던가 내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 펼쳐지는 듯해 쉽고 빠르게 읽어 내려간 듯하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사랑의 조건을 읽어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반성해 본다. 더 이상의 loser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사랑의 조건... 에리히 크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의 조건으로 Giving, Concern, Unerstanding, Respect, Responsibility를 들었다..p260

청와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청와대가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역시 대통령이란 한 나라의 자존심을 건 대표이기에 다들 궁금해 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었건 간에 아직은 미지수고 이전의 대통령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기에 더욱더 읽는데 흥미로와진다..더구나 책 내용이 월간 조선에 기재되었을 당시 조회수가 장난 아니게 많았다는 사실은 .. 이 책의 내용이 그만큼 읽기에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책을 받는 시간이 길었어서 그런가 내게는 위의 내용이 머리속에 있었기에 흥미가 배가가 됐다..^^ 다른 사람들은 책을 받았는데 나는 못받은 시간이 길어서 어쩜 책을 받고 읽는 시간이 짧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밤을 지새며 시간가는 줄 몰랐고 간간이 그저 막연했던 생각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 이 책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정치란 역시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신문을 통해서 보는 정치는 이해할 듯하지만 막상 벗어나면 나의 생각으로는 다가서고 해석하고 분석하는 정치가 머리를 터지게 한다... 그런데 청와대에 사는 주인들은 이런 정치를 매일할 것 아닌가? 그들이 살아있음이 신기할 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고.. 그 속에서 청와대의 주인들도 곧 보통 사람들인것을 알게 되었다 .

생각하기에 물론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기관들속의 사람들이 대단한 권력을 가진듯 행동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인맥(학연이나 지연)/돈 /버틸수 없는 청탁등이 너무 공공연이 이루어진 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더구나 잘 알지 못했던 경호라던가 의전이라던가 정치적인 모습들 (노무현 대통령이 삼사의 졸업식에 매년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말 알지 못했으며 더구나 김영삼대통령이 그렇게 언어적인장벽(^^)을 가지고있었고 큰 행사들에서 실수를 많이 했는지는 이책이 아니라면 까막눈이 아니었겠는가?ㅠㅠ)의 가식을 너무나도 속시원히 드러내서 청와대의 주인들이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비자금 부분을 읽을때는 정말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이건 말로 못하지요..ㅠㅠ)지었고 (솔직히 요즘 박상아나 전두환대통령의 둘째아들 전재용 얘기만 나오면 짜증스러웠는데 .. 어떻게 수백억원을 착복한 전직대통령이 나 29만원이 전재산이라고 하는데 아무 얘기도 못하며.. 더불어 전직대통령들이 그런 많은 죄를 저지르고도 대통령임네 하고 대우를 받을 때는 정말... 아이고..ㅠㅠ)책속에서 보여지는 대통령의 모습도 결국은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졌다...

하지만 읽기에는 즐겁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정치에 조금 더 다가서게 만들 책이 아닐런지...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부담없이 한번 읽어 봐도 좋을듯....청와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청와대가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역시 대통령이란 한 나라의 자존심을 건 대표이기에 다들 궁금해 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었건 간에 아직은 미지수고 이전의 대통령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기에 더욱더 읽는데 흥미로와진다..더구나 책 내용이 월간 조선에 기재되었을 당시 조회수가 장난 아니게 많았다는 사실은 .. 이 책의 내용이 그만큼 읽기에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책을 받는 시간이 길었어서 그런가 내게는 위의 내용이 머리속에 있었기에 흥미가 배가가 됐다..^^ 다른 사람들은 책을 받았는데 나는 못받은 시간이 길어서 어쩜 책을 받고 읽는 시간이 짧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밤을 지새며 시간가는 줄 몰랐고 간간이 그저 막연했던 생각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 이 책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정치란 역시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신문을 통해서 보는 정치는 이해할 듯하지만 막상 벗어나면 나의 생각으로는 다가서고 해석하고 분석하는 정치가 머리를 터지게 한다... 그런데 청와대에 사는 주인들은 이런 정치를 매일할 것 아닌가? 그들이 살아있음이 신기할 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고.. 그 속에서 청와대의 주인들도 곧 보통 사람들인것을 알게 되었다 .

생각하기에 물론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기관들속의 사람들이 대단한 권력을 가진듯 행동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인맥(학연이나 지연)/돈 /버틸수 없는 청탁등이 너무 공공연이 이루어진 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더구나 잘 알지 못했던 경호라던가 의전이라던가 정치적인 모습들 (노무현 대통령이 삼사의 졸업식에 매년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말 알지 못했으며 더구나 김영삼대통령이 그렇게 언어적인장벽(^^)을 가지고있었고 큰 행사들에서 실수를 많이 했는지는 이책이 아니라면 까막눈이 아니었겠는가?ㅠㅠ)의 가식을 너무나도 속시원히 드러내서 청와대의 주인들이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비자금 부분을 읽을때는 정말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이건 말로 못하지요..ㅠㅠ)지었고 (솔직히 요즘 박상아나 전두환대통령의 둘째아들 전재용 얘기만 나오면 짜증스러웠는데 .. 어떻게 수백억원을 착복한 전직대통령이 나 29만원이 전재산이라고 하는데 아무 얘기도 못하며.. 더불어 전직대통령들이 그런 많은 죄를 저지르고도 대통령임네 하고 대우를 받을 때는 정말... 아이고..ㅠㅠ)책속에서 보여지는 대통령의 모습도 결국은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졌다...

하지만 읽기에는 즐겁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정치에 조금 더 다가서게 만들 책이 아닐런지...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부담없이 한번 읽어 봐도 좋을듯....

아침에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내 품으로 온 치로리다. 포장을 뜯는 순간 보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치로리였다. 뭐랄까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잡종개, 하지만 그녀의 눈에 나는 맘을 뺏겨 버리고 말았다. 왜 나는 표지에 있는 치로리의 모습이 슬퍼보였던 걸까? 그게 나와 치로리의 첫만남이었다..

1992년 비오는 어느날 다섯마리의 새끼들과 쓰레기장에 버려진 어미개 치로리는 다행이 동네 꼬마친구들에게 발견이 되어 도깨비 집으로 불리는 곳에서 살며 도움을 받는다..책의 저자인 오키 토오루는 꼬마하나를 따라간 것이 인연이 되어 치로리를 만나게 되고 새끼들과 함께 돌보아 주지만 유기견으로 신고된 치로리가 잡혀가고 그녀가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 5일째 마지막날 기적적으로 찾아 결국 거두어 치료견으로 키우게 된다. 물론 그녀의 새끼들은 다 분양이 된 후다..^^

선생님이 해 주신 치료견 이야기를 듣고 저는 개가 이렇게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많은데 왜 인간은 개를 못살게 굴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치로리는 사람한테 버림받고 맞았다면서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해요 나 같으면 다시는 사람들을 믿지 않을 것 같은데여. 그래서 치료견들은 모두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p 139 고마워치로리 中

책을 잡은 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어지는 치로리의 사랑 때문이다.. 책속에서 그녀의 사랑이 전해진다.

어쩌면 생의 바닥을 경험했을 치로리가 (전주인에게 심하게 매질을 당했나 지팡이만 보면 안절부절하고 버림을 받았기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새끼들은 다 분양보내고 최악의 순간은 가스실로 보내지기를 기다리는 5일을 경험하고 .. 아마 그 5일은 하루하루가 점점 심해지는 고통이 아니었을까? ) 일어나지 못하고, 말을 못하고, 자신의 틀안에 갇혀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었다는 것은 사람으로도 하지 못하는 그런 감동이었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빛만으로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된 눈빛이었으면)마음을 열게 만들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울수 있는 힘을 주었다는 것이 나를 떨게 만들었다..

책의 중간페이지쯤 보면 치로리가 웃는 모습이 나온다.. 그건 정말 나에게도 충격이었다.

개가 웃다니... 그렇지만 정말 웃고 있다... 나도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보여 주었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로리가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

아침에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내 품으로 온 치로리다. 포장을 뜯는 순간 보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치로리였다. 뭐랄까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잡종개, 하지만 그녀의 눈에 나는 맘을 뺏겨 버리고 말았다. 왜 나는 표지에 있는 치로리의 모습이 슬퍼보였던 걸까? 그게 나와 치로리의 첫만남이었다..

1992년 비오는 어느날 다섯마리의 새끼들과 쓰레기장에 버려진 어미개 치로리는 다행이 동네 꼬마친구들에게 발견이 되어 도깨비 집으로 불리는 곳에서 살며 도움을 받는다..책의 저자인 오키 토오루는 꼬마하나를 따라간 것이 인연이 되어 치로리를 만나게 되고 새끼들과 함께 돌보아 주지만 유기견으로 신고된 치로리가 잡혀가고 그녀가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 5일째 마지막날 기적적으로 찾아 결국 거두어 치료견으로 키우게 된다. 물론 그녀의 새끼들은 다 분양이 된 후다..^^

선생님이 해 주신 치료견 이야기를 듣고 저는 개가 이렇게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많은데 왜 인간은 개를 못살게 굴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치로리는 사람한테 버림받고 맞았다면서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해요 나 같으면 다시는 사람들을 믿지 않을 것 같은데여. 그래서 치료견들은 모두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p 139 고마워치로리 中

책을 잡은 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어지는 치로리의 사랑 때문이다.. 책속에서 그녀의 사랑이 전해진다.

어쩌면 생의 바닥을 경험했을 치로리가 (전주인에게 심하게 매질을 당했나 지팡이만 보면 안절부절하고 버림을 받았기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새끼들은 다 분양보내고 최악의 순간은 가스실로 보내지기를 기다리는 5일을 경험하고 .. 아마 그 5일은 하루하루가 점점 심해지는 고통이 아니었을까? ) 일어나지 못하고, 말을 못하고, 자신의 틀안에 갇혀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었다는 것은 사람으로도 하지 못하는 그런 감동이었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빛만으로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된 눈빛이었으면)마음을 열게 만들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울수 있는 힘을 주었다는 것이 나를 떨게 만들었다..

책의 중간페이지쯤 보면 치로리가 웃는 모습이 나온다.. 그건 정말 나에게도 충격이었다.

개가 웃다니... 그렇지만 정말 웃고 있다... 나도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보여 주었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로리가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