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문학 강의 책이다. 열렸다는 것은 모든 독자에게 쉽고 편안하게 설명한다는 의미다. 인문학을 말이다. 누구나 알고 있으면 좋을 그런 쉬운 이야기들을 선사 해 준다. 되도록이면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중을 품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서양의 로마, 기독교, 봉건제, 소크라테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 쯤은 들어 봄 직한 그런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다. 이 책의 특징은 쉽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쉽다. 쉬워야 참된 열림 아니겠는가. 어려운 학술서는 그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을 겨냥해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읽히는 범위기 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판이하게 다르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이 당장의 효용으로 다가올 수는 없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지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대부분의 인문학이 그렇듯이 말이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바로 우리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의 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재밌고 흥미롭게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 책, 적극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책이다. 꼭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  

대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독자들은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될 것이다. 한 인간의 고독한 모습, 불쌍한 모습, 운명의 굴레, 삶의 단편... 등등 생각할 거리 들이 많아 진다.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내려 갔던 것일까. 주인공 쟝발장을 통해서 어떤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을까. 또한 당대 프랑스의 현실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까. 이런 소설이 내게 주는 큰 흥미는 바로 당대의 현실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프랑스 민중들의 삶과 제도, 그리고 사회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 이런 모습들을 매우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점이 굉장히 재미가 있다. 학창 시절에 어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사회 상황과 나라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가를 늘 염두해 두고 읽어 보라고 하셨는데 그 때부터 이런 버릇이 생긴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뮤직컬과 영화, 연극으로 재연되었던 것이다. 10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이렇게 화제거리가 될 수 있을 만큼의 대단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책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얻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많은 레 미제라블 내용의 책들이 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그냥 글자도 크고 번역도 괜찮기 때문이다. 한 가지 결정적인 흠이라면 민음사 특유의 저질종이질이다.

제목이 조금은 거북스러울 수 있다.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일본 지식인의 눈으로 그네들이 우리를 통치한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제국주의의 개념으로 또한 군국주의의 시각으로 우리 조선을 침탈했다. 그렇다면 일본의 지식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어떻게 생가하고 있을까. 객관적으로 또한 보다 중립적으로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늘 우리 입장에서만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피해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 과연 그네들의 조선통치는 어떻게 받아드려지고 있을까. 물론 이 책 한 권이 일본 지식인들의 모든 속내를 대표한다고는 볼 수 없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늘 읽어 왔던 것과는 그 느낌과 시선이 다른 내용을 읽어 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일본의 조선통치는 과연 어떤 식이었을까. 흔히 한국사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말고 말이다. 일본인들이 보고 있는 그네들의 생각을 알고 싶을 때에는 이러한 책들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일본 지식인들의 기본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식민지조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나아가 그 구체적인 통치방식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하는 세세한 내용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어렵지 않고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