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제목만 보면 무슨 뇌에 관한 연구서 같지만, 책을 읽으면 바로 경제관련 마케팅 책임을 알 수 있다. 우리시대 무한경쟁 사회에서, 특히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워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을 때 꼭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사람의 뇌를 알면 마케팅의 전략과 그 방향성이 어떻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 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적 지식까지 동원해 왜 인간의 마음이 어떤 한 방향성을 갖고 공통적인 욕구를 갖게 되는지, 또 그런 원인은 무엇에 기인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범위까지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자칫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자 특유의 해박함과 세밀함에 매료될 것이다. 
 기업에서 마케팅관련 근무자들이 이 책을 필독한다면, 업무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겠다. 기본적인 심리적 마케팅 전략에서부터 오늘날 세계적 기업들의 소비심리 분석에 대한 고귀한 자료까지 두루 알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하게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서 책을 쓴 저자는 지금까지의 경제심리를 다룬 책들과는 차별되게, 객관적 자료를 예로 들며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실증성을 높였다.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뇌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 책은 기업의 마케팅이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다. 뇌과학과 상술의 만남은 결국엔 필연적인 연계이며, 시간이 흐를 수록 훨씬 더 긴밀해 질 것이다.   

곱게 늙으라는 말이 있다. 곱게 늙을려면 노력해야 한다. 늙어서도 소유욕에 사로잡혀 이기심으로 똘똘뭉치지말고 이 책의 저자 법정스님처럼 무소유의 기쁨을 누려보자. 법정스님은 이번에 또 한번 훈훈한 것을 출판했다. 늘 그렇듯이 이 저자의 말은 참 맛깔스럽다. 다 맞는 말이요, 옳은 말씀이지만, 훈계나 꾸중조가 아닌 타이르듯 자연스런 어조가 역시 맘에 든다. 
오히려 내용보다 어투에 매력을 느낄 정도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이란 이기심이 많은 나약한 동물이기에 노력없이는 원초적으로 모든 것을 초월할 존재가 아니다. 
 법정스님은 무소유를 또 한번 강조한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이해하고 나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모든 것을 내려 놓는 삶이야 말로 참 아름다운 마무리의 삶이 아닐까. 올 때 빈손으로 왔듯이 떠날 때도 빈손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이 책을 쓴 것 같다. 
 치열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도 스스로 여유를 찾고 자연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세상은 결코 바쁘기만 한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책을 읽고 간직하며 남에게 나누어 주고 함께 나누는 것 자체도 법정스님의 말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아니겠는가.
 노력은 곧 실천이니 법정스님의 바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며 애써보자. 모든 것에 초연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올해가 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책이다.

틈새독서라는 제목에서 틈나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 독서 라는 의미가 떠오르지만, 사실 상 이 책은 그보단 독서에 대한 저자의 전반적인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방법, 독서의 방법, 책 선택의 문제 등 책과 독서에 관한 지침서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지은이가 왜 독서를 하는지,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어떤 속도로 읽어 나갈 것인지 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지침과 설득, 방법이 담겨있다. 
술먹고 휘청거리며, 쓸떼없는 얘기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얻는 것이 훨씬 나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책에서 처럼 틈새까지 찾아서 독서시간을 가지라고 했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 한해가 저물고 또 다른 새해가 오는데 모든사람들이 독서에 취미를 붙일 수 있도록 이 틈새독서 책 한권 사다놓고 지침서로 삼았으면 좋겠다. 저자처럼 책에 대한 대단한 흥미는 아니어도, 책을 싫어하거나, 거리감까지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한번에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책과 정을 붙여 나가보자. 
하루 15분씩 읽으라고 했는데, 자식들에게의 영향을 위해서도 자주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잠자거나 티비보는 그 지겨운 모습을 내년에는 좀 치워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