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기간 중 많은 함대가 태평양 속으로 수장되었다. 미군, 일본군 할 것 없이 수많은 배들이 깊은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지금도 잠수정을 타고 내려가보면 그대로 그 흔적과 상흔을 입은 채로 남아 있는 것을 우리는 종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보곤 한다. 이 책은 거대한 전함 속에 가려져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던 수송함들의 모습을 알려 주는 유익한 책이다. 수송선들은 병사를 실어 나르거나, 탄약, 식량 등등의 군사물자를 보급하는 목적으로 전장을 누비는 배들이다. 이 배들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일전에 태평양전쟁 당시 확약한 일본해군의 배들을 직접 프라모델로 조립해 본 경험이 있다. 그 때 구축함 및 수송선 등 조그마한 배 위주로 조립했었다. 야마토 같이 익히 알려진 거함거포 보다는 그런 식의 약하고 조그만 배들이 조립하기에 편리하고 값도 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내가 전에 조립한 그런 배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이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로 전함들을 돕고 전쟁물자를 나르는 큰 임무를 수행한 배들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 준다.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수송선의 임무, 모습 그리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자료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태평양전쟁에서의 각종 기록을 제대로 보여 주는 흥미로운 책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가 다른 한 나라를 침략하면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 있다. 바로 폭력과 잔인함을 동반한 학살이다. 특히나 민간인 학살 말이다. 무분별한 폭력을 동반한 학살과 전쟁의 상흔은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될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벌어진 다양한 잔인성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조선을 불법적으로 병합하고 본격적인 대륙침략의 야욕을 드러낸다. 그 우선책으로써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부의를 만주국의 황제로 임명하면서 만주국이라는 독특한 국가를 세운다. 물론 이 만주국이라는 나라는 국제적으로 정신 국가로 승인받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럼으로써 만주를 만주국을 통해 본격적으로 착취하고 통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철도를 깔아 막대한 자원의 보고인 만주를 유린하기 시작한다. 또한 자국민을 이주시켜 만주지역을 대대적으로 개척하는 것이다. 이때 만주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를 관동군이라고 한다. 이 관동군은 중국 정규군을 몰아내고 소련과 대치한다. 일본군은 노구교사건, 상하이사변을 통해 중국본토 전역을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난징대학살이라는 참상도 벌어졌다. 일본군은 팔로군이라는 중국군들 생포해 생체실험을 자행하기도 했다. 정말 잔인성이 이루 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다양한 시각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벌어진 다야한 잔인성을 세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룬 책이다. 우선 이 책은 굉장히 그립감이 좋다. 손으로 딱 쥘 수 있게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만화로 되어 있어서 좀 어려운 역사적 진실, 상황 등을 편안하게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다. 굉장히 많은 시리즈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전국시대 각 명장들의 야망을 다룬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아시다시피 전국, 즉 전쟁으로 혼란한 나라, 그 시기를 일컫는다. 아무래도 전국시대이니 만큼 다양한 나라 간의 물고 물리는 시기, 또한 모략과 술수가 판을 치는 시기였다. 서로는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각 장군들은 통일의 야망을 꿈꾸고 있었고 그 만큼 민생들의 삶은 피폐했던 시기였다. 일본이 중세는 서양의 중세와 비슷한 점이 많다. 봉건적인 요소들, 왕권이 미약한 지방분권적인 속성들, 그리고 각 지역의 군벌을 중심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시기였다는 점에서 말이다. 전국시대라는 것은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형태상으로는 말이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상을 말한다. 일본은 과거로부터 무사의 나라다. 각 무사들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결국 통일을 이룬다. 이 책은 무사들의 야망을 제대로 파헤치고 있다. 옴니버스 식의 구성 또한 맘에 든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은 생각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중세 일본 전국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