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은 미국과 일본이 태평양을 무대로 벌인 전투다. 다분히 해전이 중심이 되었지만  항공기 간의 새로운 전투형태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도 했을 정도로 거함거포주의에서 전투기간의 항공전으로의 이행이 특징이었던 현대전이었던 것이다. 일본은 미드웨이해전에서의 참패 이 후 계속해서 열세였다. 전략도 그렇고 사기도 그렇고, 특히나 전쟁 물자에서는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미드웨이, 사이판, 괌, 필리핀.... 점점 일본은 나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었다. 급기야 이오지마까지 미국은 쳐들어 온 것이다. 이오지마 이 후에는 오키나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군은 필사적으로 이오지마를 지키려 했지만 역시나 엄청난 미국의 물량 앞에서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천황을 중심으로 한 군대도 결국 물질 앞에서 적수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이오지마에서의 다양한 전투장면을 연상케 해 준다. 이오지마에서는 아시다시피 많은 생명들이 죽어 나갔다. 일본군은 말 할 것도 없고, 미군, 특히나 이오지마 원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히 컸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주민들의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아무튼 일본은 결국 이 섬을 근 한 달 만에 빼앗기고 만다. 미지막에 성조기가 올라가는 장면이 생각한다. 이오지만 전투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정말 생생하고 자세하다.  

이 책이 좋은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간편하게 설명해 준다는 데에 있다. 어렵지 않다. 무슨 전문가 입장에서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림과 사진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외국도서 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단, 한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아무튼 이 책은 굉장히 세련된 다지인들을 제공한다. 우리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끔 꾸며져 있다. 과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응용할 수 있을 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 아무리 책이 좋고, 재료가 좋아도 만드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그를 통해서 창조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일단 집안 꾸미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음만 먹으면, 약간의 관심이 있으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집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아파트 일색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라고 해도 인테리어가 없는 게 절대로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꾸민다면 분명히 차별화된, 자신의 개성이 집약된 집으로 재탄생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 저것 책을 많이 읽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집을 꾸미는 데에도 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우리가 어려을 때 봤던 세계명작만화는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여와 더빙을 한 것들이었다. 우리는 일본을 싫어 한다고 하지만 일본에게서 무수한 것들을 받고 살았다. 음악, 영화, 만화, 그림, 산업 등등 대부분의 것들은 죄다 일본에서 들여 온 것들이다.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해 주었고, 조선이 일본에 도기 기술을 가르쳐줬다는 그 오래된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되지만, 불과 100년 사이에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온 방면에 걸친 영향력이라 가히 절대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하거나 모른다. 알기 싫은 것이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일까. 우리가 일본에게서 받는 영향력은 지금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장 dslr 카메라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일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지극히 적다. 여기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일본판이긴 하지만 우리가 늘 상 봐왔던 만화들이다. 플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 등등 우리는 늘 일본의 그늘 아래서 만화를 접해 온 것이다.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만화라고 하면 죄다 일본만화였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경제적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양질의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다양한 감정들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서를 어른들에게는 어린 날의 추억을 되살리게 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