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하더라도 길거리나, 특히 커피숍 같은 곳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면 누구에게 물어 보지 않는 이상 저 노래의 제목이 뭔지, 앨범이 뭔지 등등의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다양한 정보를 곧 바로 알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정보 뿐만 아니라 무료듣기로 그 음악에 대한 대강의 느낌도 파악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편리해진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음악 정보를 저장해 놓고 시디로 구매한다. 그리고 소장하는 것이다. 내게 소중한 음악은 모두 파일보다는 정품 시디로 구입하고 있다. 이 앨범 역시 전적으로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다.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는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 곧바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강의 정보를 파악한 후 다음날 시디로 구매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평을 쓰고 있는 것이다. 뭔가 독특한 느낌이 좋았다. 기존의 재즈 음악과는 좀 더 다른, 깊은 도시향이 나타난다고 할까. 말로 설명하기가 좀 힘들지만 아무튼 그렇다. 대중적이지 않으면서도 재즈풍의 깊은 매력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역시나 설명하기가 좀 힘들다. 이 앨범은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뭔가 복잡한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깔끔하고 다소곳한 정서가 흐른다. 정말 다양한 맛이 있는 앨범임에 틀림 없다.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