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의 일본군방어진지. 이에 대한 책이다. 1941년 12월 8일에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시작된다. 그로부터 1945년 8월, 원자폭탄으로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기까지 일본군이 벌였던 작전 및 방어진지 등을 설명해 주고 있는 유익한 책이다. 종래의 전쟁 관련, 개설서를 읽어 왔다면, 이런 류의 책은 그런 개설에 살을 붙이는 격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굉장히 세밀하고 세세하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다양한 전술과 전략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으로 대표되는 연합국의 노련한 전투 앞에서 후퇴할 때도 많았다. 일본이 이미 점령한 태평양의 섬을 미국은 여지 없이 상륙하여 재점령하고 일본군을 몰아 냈다. 이러 때에 일본군은 다양한 진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오지마에서 처럼 섬 자체에 깊은 동굴을 뚫어 그곳을 진지로 활용하는 전법 역시 일본이 사용했었다. 이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글로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이 신빙성을 더해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일본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어 계획을 세우고 정립해 나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괴물같은 물량 앞에서 어떻게 일본군이 대처해 나갔어야 했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 역시 생겨날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입장에서 전쟁을 바라 본다. 이 점을 유의해서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자료들이 저자의 생각을 제대로 뒷받침해 주고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간단하다는 것이다. 설명도 간단하고, 책의 두께도 간단하다. 보통사람으로서, 맥주를 전공삼아 연구에 박차를 가하거나, 맥주 연구로 벌이를 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설명과 묘사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맥주에 대해서 알고는 싶은데 뭔가를 가르칠려는 속셈으로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서 정말 좋다. 많은 사람들에게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인상과 정보를 제공할 뿐이다. 정말 간단하면서 유익한 정보는 죄다 들어가 있는 형태라 볼 수 있다. 맥주라는 것이 어느 순간 제각각 고유한 특징이 있다 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면서, 그것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맥주를 좀 더 알고 마셔봐야겠다는 의지로 연결되었고 급기야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그런데 맥주는 역시나 물이 아닌 술이기에, 그것에 걸맞는 안주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밀의 술안주라는 책은 그래서 필요했다. 역시나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사진이 진짜 맘에 든다. 아무튼 간단해서 좋다. 복잡한 이론서나, 학술서 같은 책이 절대로 아니다. 그랬으면 넘겨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책들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 좀 더 맥주에 대해서 알고 마시고 싶은 이들에게 딱이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 줄 시원한 맥주의 맛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아보자. 그냥 편안하게 읽기만 하면 되는 책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였다. 독일이라는 나라 하나를 제압하기 위해서 투입된 병력과 물자는 정말 사상 최대였던 것이다. 그 만큼 독일의 전력이 막대했고, 더군다나 독일은 진지를 구축하고 방어하는 입장이였고, 연합국은 바다를 가로질러 육지에 상륙을 해야 했던 처지니 만큼 모든 전력을 다 쏟아 부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노르망디 상륙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독일은 그 뒤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패배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 처럼 연합국이 노르망디를 거쳐 독일을 제압할 수 었었던 원인은 결국 미국의 괴물같은 물자다. 전투기, 탱크, 탄약, 미사일 등등에서 미국은 그야 말로 괴물이었다. 제아무리 전력이 탄탄했던 독일이었어도 막대한 물자 앞에서, 정신력도, 전쟁 기술도 다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전개 과정, 어려움, 병력 및 구체적인 작전 등등의 사안에 대해서 철저하게 알려 준다. 정말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노르망드 상륙작전의 대략적인 내용들을 익히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작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글로 읽는 다는 것은 화면으로 만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다양한 구체성이 있기에 읽는 이들은 즐거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