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라는 바둑계의 천재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 것을 계기로 바둑을 하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바둑학원을 다니면서 평범하지 않게 또래의 아이들처럼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오직 바둑공부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다행히 남다른 바둑소질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나이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닌 것이 아니라 바둑학원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과 오직 바둑만 공부했던 터라 이세돌은 친구가 없어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근처 오락실에서 오락 하는데 정신을 쏟을 때도 있었고 그러다 동대문에서 또래 친구들을 사귀어 방황하기도 했다.

바둑 실력은 성공과 실패 이 모든 것을 맛보았고 그때마다 이세돌은 성장했고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

바둑을 잘하기 위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 남들과 똑같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성격에 맞게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한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 항상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등 자신이 바둑을 공부함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깨달아 갔고 그럴 때마다 성장하며 성과 또한 매번 확인할 수도 있었다.

 

지금의 이세돌은 그저 바둑계의 천재모습뿐이다. 그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은 처음부터 뛰어난 천재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끊임없이 허물 하나하나를 벗고 새로 재탄생하면서 고통의 과정도 거쳐 왔던 것이다. 그리고 운도 따라줬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운이라는 것 또한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 만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듯 이세돌의 바둑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주부이다.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은 바둑에 대해 잘 모른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어? 어디서 듣기론 바둑을 하면 아이가 머리가 좋아진다는데 우리 아이도 바둑 한번 가르쳐 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세돌이 바둑으로 성공했다고 내 아이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세돌처럼 바둑이면 바둑 어떤 것 하나만 소질 있는 것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고 소질 개발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잘 모르는 바둑이야기였지만 전혀 지루함이 없었던 책이었고 바둑과 우리의 인생살이를 연결하는 어떤 고리를 만들어 놓은 듯 한 이야기가 맘에 와 닿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엿보는 과정을 통해 나 또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병선...

그녀에 대해 생소했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그러니 우리의 애국자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게 된다.직지와 외규장각 의궤가 무엇인지 조차 무지했던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박병선 그녀는 부유한 집에서 자라나 아무것도 부족할 것이 없을 것 같지만 몸이 허약해 여느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놀수가 없었다.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책이었다.몸이 아파 몸져 누운날도 그녀에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허락되기에 나쁘지 만은 않을만큼 그녀는 책을 사랑하고 항상 그녀의 곁에선 책이 함께 했다.

그런 그녀가 서울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역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주위의 조그마한 꽃 한송이까지도 세심하게 사랑할 줄 알았던 감성을 가진 그녀가 어느날 프랑스로 유학을 할 결심을 하였다.그런 그녀에게 스승 이병도 교수는 외규장각 의궤를 찾으라는 당부를 건넨다.그것이 박병선 그녀의 애국자로서의 삶이 시작된것이다.애국자라 함은 무엇인가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서슴치 않고 묵묵히 해내는 자가 바로 애국자 아닌가

이 책을 통해 바로 그녀가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랑스에서 그녀는 열심히 공부해 많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많았을텐데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국립도서관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끊임없이 외규장각 의궤를 추적하고 추적하던중 독일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게된다.바로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직지라는 책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이였던 것이다.그러나 현지에서 믿음을 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반신반의하자 그녀가 직접 금속활자를 만들기 까지 많은 어려움을 거쳐 증명해내고 만다.그리하여 하나의 문화유산을 되찾은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추적해간다.

외규장각 의궤...그것은 병인양요때 프랑스로부터 약탈당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다.어느 누구도 관심없던 문화유산을 찾아 헤맨끝에 폐기처분 될 뻔한 의궤를 찾게 된다.그러나 제자리로 돌리기엔 우리나라의 힘이 너무나 약했다.약소국으로써 프랑스에 당당히 요구할 힘이 없던 것이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한국 사람들에게까지도 그녀의 노력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받는다.

자신의 몸이 상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밤낮으로 의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제하는데 온 힘을 쏟아 붓던중 자신에게 직장암이라는 무서운 병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임무를 마치지 못한채 생을 마감하게 될까봐 노심초사 하던중 연로한데도 불구하고 수술후 깨어나는 기적을 보인다.그 후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의궤는 대여라는 완전하지 않은 명목으로 우리나라에 돌아왔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의궤의 중요성을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얼마후 그녀는 생을 마감했다.

결혼도 안하고 자녀도 못 나아본채로 그렇게 평생을 나라를 위해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로 보낸채 마감한 것이다.

이 책은 성인들만 볼 만한 책이 아니다.적절한 따뜻해 보이는 그림으로 이해를 도왔으며 그리 두껍지 않은 그리고 쉬운 문체로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책이라 할 수있겠다.

지금의 우리 국민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박병선 박사의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준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결국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책이 많이 출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