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사랑을 한다.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지만 어떤 사랑을 하던간에 끊임없이 사랑을 한다.

심리학자 곽금주 그녀가 말하는 심리학적이고 진화론적이고 그리고 그녀의 다양한 경험이 깃든 사랑 이야기가 이 한권에 담겨져 있다.

 

남자보단 여자가 사랑에 민감하고 가슴 뛰는 사랑을 더욱 그리워 하며 언젠가는 끝이 보일 사랑에 대해서 지금 현재 사랑을 하면서도 걱정하고 염려하며 의심까지도 한다.그러면서 여자들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예민하게 사랑을 해나간다.

하지만 사랑 그것은 어차피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가 행복하기 위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좀 더 솔직하게 조바심 내지 말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오히려 내 행복을 위한 올바른 사랑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외롭다.

그 외로움을 떨쳐내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가치관을 인정해주는 가운데 생겨나는 사랑으로 외로움을 조금 덜어내는 것이다.가슴뛰는 열정적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그렇기에 그 사랑이 식어버리고 나면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게 마련이다.그리고 잦은 다툼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질려버리게 된다.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모두 겪은후 나에게 상대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좀 더 배려와 신뢰 그리고 상대가 힘들어 하고 지칠때 따뜻한 말한마디와 따뜻한 손길로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진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노련한 사랑이 되어지는 것이다.힘든 과정을 거치고 난 후의 그 노련하고 성숙된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단단하고 잘 깨지지 않으며 그 가치는 말할것도 없이 값지다.

 

이 책을 10대 혹은 20대,30대,그리고 노년의 부부가 읽는다 해도 백배 공감이 갈 것이다.

사랑은 누구나 하는 것이며 자신의 사랑이 특별하고 자신에게만 있을 법한 사랑이라 여겨지지만 혼자하는 사랑이 아닌 둘이 하는 사랑은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다.심리학자 곽금주 그녀 역시 심리학자이기 전에 한 여자이며 한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다.그녀도 사랑을 해보았고 지금도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세월이 흐른 부부의 노련한 그리고 서로에게 맞춰진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을 하고 있기에 이 책에 그 경험들을 참고하여 담았기에 누구에게나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맞아, 맞아. 마치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네."

라는 말이 연거푸 쏟아져 나왔다.

읽으면서 마치 거울속의 내 모습을 발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했던 때와 달리 내가 사랑을 하면서 어떤 점이 잘못되었었는지 바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그리고 저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책과 영화이야기를 접하면서 그녀의 심리학자라는 직업상 영화를 보면서도 분석을 한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았다.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하게 써내려갈수 있는 그녀의 노력이 엿보였다.

 

저자는 사랑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은 독립된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서로 신뢰를 쌓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그런 사랑에는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존하기 쉽고, 이해는 오해로 곧잘 이어지고, 신뢰는 쉽게 깨어지며,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은 종종 고통럽기도 하니까.하지만 그런 고난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극복하며 성숙한다면 좋을 거라고 말이다.

사람이라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이라는 말을 닮아 있고, 살아간다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한다는 말을 닮아 있다.사람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고 살아간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며, 사랑한다는 건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그리고 지금의 내 사랑의 존재 가치에 대해 말해주는 것 같다.

프랑스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마르탱 파주...처음 접해보는 작가이지만 작가의 또다른 작품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란 책의 제목이 낯설지 않기에 기대를 안고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읽다보니 책에 푹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손에서 책을 놓을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흔하게 보았던 사랑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니었다.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들은 대부분 재미있고 모두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들며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책들은 모두 내용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만들었고 연애 감정 위주로 소설이 중심이 되었다.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미치도록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흔하지 않은 내용으로 신선하다.그렇기에 내용을 예상할 수가 없었다.작가가 이끄는대로 예상치 못한 길을 독자가 따라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엿보는 느낌이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속해서 살아가지만 조용히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평범하고도 특이한 별종의 남자가 있다.그에게 어느 날 알지도 못하는 한 여자가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를 전화음성녹음으로 남겼다.그러나 이 남자의 기억속엔 이 여자가 없기에 남자는 자신이 머릿속에 문제가 생겼고 자신의 인생은 끝이 난거라 생각한다.그렇지만 아무 문제가 없음을 알고난 이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해보려 하지만 머릿속에 이 여자가 박혀버렸다.그리워져 버렸다.사랑의 시작을 느낀다.알지도 못하는 기억에도 없는 이 여자를 말이다... 클라라 라는 이름을 가진 모르는 이 여자의 행방을 조금씩 알아가기 위해 남자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면 도대체 어떤 여자일까?궁금증을 증폭시킨다.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도중에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정말 내용이 신선하다.

그리고 작가의 서술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마치 모든 것을 빠짐없이 그 어떤 것과 비유하려고 드는 그의 비유가 좋았고 그의 표현 방식이 읽는 내내 단순한 사랑의 감정만이 아닌 그 외의 것들까지도 재미를 느끼게끔 해주었다.

또 프랑스 소설답게 프랑스의 문화와 거리의 풍경들 그런 세세한 것들까지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했다.프랑스의 거리를 마치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 이 글의 남자가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 부분을 읽으면 마치 나도 프랑스에서 버스를 타고 거리를 누비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바로 이런 것이 작가의 뛰어난 능력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로 독자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쥐고 흔드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쓴 이 작가의 "아마도 사랑이야기"나는 이 책을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연애소설계에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신도 후유키의 장편소설이다.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이 점점 이기적이고 받을줄만 아는 모순적인 사랑으로 퇴폐해져 가고 있는 요즘 가장 눈길을 끌었고 읽는 내내 다시금 사랑의 순수함을 느낄수가 있어서 좋았다.

이 소설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사랑해선 안되는 100년의 악연을 가지고 있는 두 가문의 자녀들의 사랑을 주제로 하였다.

어린시절부터 악연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가문의 소녀를 소년은 마냥 지켜본다.사랑이란 감정을 혼자 키워왔고 꿈꿔 왔으나 자신의 병으로 인해 소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그런 소년을 소녀는 기억하지 못한다.아니 가문의 악연으로 인해 운명적인 만남이 미뤄진것 뿐이었다.

그날도 역시 소녀를 보러가던 슈...어떤일을 계기로 둘의 만남은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장난끼 많은 슈를 소녀 아이코는 멀리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슈에게 끌림을 어쩔수가 없다.둘의 운명적인 만남은 마치 두가문의 악연이 시작된 배경을 다룬 백년연인이라는 책에 나오는 하루와 쇼이치가 생전에 못이룬 사랑을 다시금 후세에 이루려고 짜놓은 각본처럼 둘은 그렇게 얽히고 얽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다.격렬한 두 가문의 반대에 상처입고 고민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져버릴수가 없었다.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그것도 짧은 시간에...사랑이 이뤄지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수도 있는것이다.

많은 장애물들을 헤치고 나가는 가운데 뒷부분에서 슈가 위암에 걸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었다.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철렁하는 느낌이었다.다행히도 그저 종양이었던것으로 오진되었다는 슈의 말에 안도하였다.그 만큼 읽는 내내 주인공들의 사랑이 진전이 되어가면 갈수록 주인공들의 감정을 같이 느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같이 설레이는 마음이 들 정도로 책에 푹 빠져서 매료되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만큼 배경 또한 마치 내 머릿속에 그려지듯이 그리고 평온하고 따뜻한 배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백년연인이라는 책에서 결말은 쇼이치가 하루와 금지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몰래 도망치기로 약속한 장소에 나가 자신의 가문에도 불한당들이라 여겨지는 이들에게 하루가 욕보이자 쇼이치는 격렬한 몸싸움끝에 죽게 되고 하루는 그것을 비관하여 자신도 따라 죽는다는 내용이다.그렇기에 슈또한 책의 주인공처럼 그렇게 죽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한데로 아니나 다를까 슈 또한 하루를 괴롭히는 일당들과 싸움끝에 책의 내용과 똑같이 칼에 찔려 죽고만다.다만 차이가 있다면 백년연인의 하루처럼 슈를 따라 죽지 않는다는 점이다.

슈의 암선고가 오진이었다는 말에 안도를 하는 것도 잠시 결국 슈가 죽게 되어지자 너무 안타까웠다.그 슬픔이 나에게까지도 전해오는 것 같았다.그러나 이런 과정이 로맨스장르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은 사랑을 받을줄만 알고 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투성이다.그리고 계산기로 계산하듯이 사랑을 이기적으로 한다.그런 이 시대에 한번쯤은 읽고 사랑에 대해 좀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사랑이야기...단숨에 읽었고 너무 기대해가면서 설레여 가면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