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은11살이였던 프랜시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성장 소설이다.
세상에 엄마, 아빠만이 전부였던 한 소녀는 어느 순간 엄마, 아빠가 항상 옳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린시절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상상력 하나로 재미있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소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더이상 아이로 있을 수 없어진다. 현실은 그녀를 너무 일찍 어른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해야했다. 모든 순간이 힘겹고 힘에 벅차 절망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한 길을 잊지 않았다.
아버지의 죽음, 극심한 빈곤과 같은 시련은 소녀를 너무 빨리 어른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불행한 것만은 아니였다. 그런 가난한 시절의 경험과 아버지의 사랑은 소녀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고 소녀가 꿈꿀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 꿈은 그녀를 당당하고 야무진 여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 뭔가 하고자 하는 순간 희망이란 단어가 그녀를 밝게 비춰주었다.
마지막 프랜시가 '안녕, 프랜시'라고 인사하며 자신의 어린시절과 마주할 때 나도 모르게 내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난 과연 내 어린시절과 진정한 안녕을 했을까..하는 좀 웃긴생각.
이 책을 다 읽고난 뒤 왜 이 책이 성장소설의 고전인지 이 책을 읽고 난뒤 십분 이해가 되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