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그림책 [어느날]은 알록달록 그림체가 아닌 멋진 수묵화였습니다.
아이들 그림책도 이렇게 수묵화로 그려놓으니 또다른 세계를 만난 느낌이였어요.
아이도 알록 달록 색체만 보다 까만색과 빨간색으로 그려진 그림을 신기한 듯 쳐다보았답니다.
책 내용은 빨간새가 도시로 나와 새로운 친구를 찾지만 삭막한 도시속에서 친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요.
28개월에 들어선 우리 토실이에겐 좀 어려울진 모르겠지만 그것또한 아이 나름대로 해석하겠지요..
우리 토실이가 이 책을 무지 좋아하는 거 같진 않습니다.
사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만한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이제 껏 보던 그림체와는 또다른 그림체를 보여주므로써 또다른 미적 세계를 경험시켜주기엔 아주 좋은 책인듯 합니다.
글밥도 아주 적어서 어린 아이들도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 색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요런 그림책부터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