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스티브 잡스가 살아서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스티브 잡스, 그는 짧은 생을 살기는 했지만 많은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펼친 인물이다. 100년이 지났을 즈음 에디슨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역사가 그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으나 시대를 앞서가는 고민을 한 인물로 평가하고,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할 것 같다.

스티브 잡스, 출생부터 평범하지는 않다. 미혼모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잡스 가족의 일원으로 입양이 된다. 새로운 것에는 흥미를 가지지만 일반적인 교육환경은 그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위인(?)들에게는 훌륭한 선생이 있었다. 헬렌 켈러에게 설리번 선생님과 같이 그에겐 그를 잘 이해한 아버지와, 테디 힐 선생님이 계셨고, 주변에서 그를 즐겁게 도와주는 이웃들이 있었다. 그의 독특함을 특이하다과 귀찮은 존재로만 여겼다면 우리는 어쩌면 지금 컴퓨터에 도스명령어를 입력하고, 여전히 핸드폰은 통화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서로의 강점을 더욱 강하게 하는 친구, 선의의 경쟁자 워즈니악이 그에게 있었다. 그러했기에 자기능력의 테두리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껍질을 깨고 더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새운 애플사에서 억만장자가 되고, CEO였지만, 독불장군스러운 면을 버리지 못해 결국엔 쫓겨나는 시련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성공을 거둔다. 전세계의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 즐겁게 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그의 손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가 아니고 휴대용으로 음악을 듣게 도와주는 아이팟을 개발한다. 이 역시 일반적인 생각의 범주를 깨트렸기에 소위 대박을 친 상품들이다. 좋아하는 음악 몇 가지를 넣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수백가지의 음악을 휴대하고 다니며 때와 장소에 따라 음악을 선택하여 듣게 해 주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이후 아이팟은 더 다양한 기능들(wi-fi zone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혹은 동영상을 보는 등 - 이건 책에서 아이팟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줄여버린듯하여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을 탑재하게 되었고, 결국엔 아이폰이라는 아이팟에 핸드폰 기능을 더할 수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그리고 화면의 구성까지도 세밀히 고려한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 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생김새는 아이폰이 커진 형태이긴 하지만, 휴대용 테블릿으로 아이패드를 세상에 소개할 수 있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잡스. 그가 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들 그리고 아이디어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그 실물을 세상에 꺼내어 놓은 그의 능력은 대단한 것 같다. 이제 그의 아이디어를 기반 삼아 또 다른 잡스가 등장하여 더 새로운 무엇인가를 세상에 소개해 주기를 기대하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이 독자의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본 도서는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인데, 스코프는 도서출판 북오션의 아동 전문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