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2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린 "호랑이를 잡은 반쪽이"와 같은 책이라 생각하고, 책을 빌렸다.

그런데... 전래동화라서 그런지 내용이 조금씩 다른 "반쪽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이들과 여러 버전의 반쪽이를 찾아 읽었다.

아들 은찬이는 호랑이를 잡은 반쪽이를 제일 재미있어했고, 딸 은솔이는 비룡소의 반쪽이가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같은 이야기이지만 출판사와 작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재미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것 같다.

 

"은솔아, 반쪽이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엄마, 반쪽이가 너무 불쌍해...!"

"왜? 반쪽이는 힘도 세고, 예쁜 색시도 얻었는데..."

"형들이 괴롭히잖아!"

이야기의 결말과 상관없이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반쪽이가 마냥 불쌍했던 우리 딸...

아마도 둘째로서 오빠에게 느끼는 설움이 있었기에 반쪽이의 처지를 실감하게 됐으리라...

 

"은찬아... 은솔이에게 조금만 더 잘 해줘... 꺼벙이 억수처럼... 꾸준히 동생에게 사랑을 주렴."

 

책소개

아이들에게 끝없이 샘솟는 웃음과 지혜를 선사하는「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제14권『반쪽이』.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민담을 맛깔스러운 글과 환상적이고 현대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의 반쪽이 책들과 달리 그래픽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전통색인 오방색(청색, 흰색, 적색, 흑색, 황색)을 사용하여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반쪽이의 이미지와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에 다양한 문양을 곁들인 판화 기법과 강렬한 원색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소개 : 이현주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요 동화 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저자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들을 집필하는 한편, 대한, 교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알게 뭐야', '날개 달린 아저씨' 등의 동화집과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 강의 1,2,3', '칼아, 너 갈 데로 가라', '무구유언', '성서와 민담', '뿌리가 나무에게',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 '호랑이를 뒤집어라',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 '장자 산책', '대학 중용 읽기', '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 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 '조아 조아 할 아버지', '살꽃 이야기' 등의 책을 썼으며,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노자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는 데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반쪽이, 비룡소

독서일기

2학년 2학기를 준비하며, 교과서 수록 동화라... 아들에게 권하여 보았다.

잘 읽으려고 하지 않아... "다 읽으면 컴퓨터 30분!"이라는 강력한 제한에 숨도 쉬지 않고 읽는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읽는 아들에게...

"은찬아... 그렇게 빨리 읽으면 엄마가 내용 물어본다."

"네... 물어보세요.."

"그래?"

"은찬아, 꺼벙이 억수에서 무엇이 제일 재미있었어?"

"억수가 학급별을 받는 거요."

"억수가 왜 학급별을 받은 거 같아?"

"억수가 못생기긴 했지만 착해서요..."

"무슨 착한 일을 했는데...?"

"오토바이가 ~~~~"

어라? 녀석이 내용을 모두 알고 있네..

"은찬이 이 책 전에도 읽었니?"

"네... 네번째 읽는 거예요."

 

아~~이젠 내가 안보는 때에도 책을 읽는구나...

 

"은찬이네 반에서 학급별이 될 수 있는 친구는 누가 있어?"

"장다경이요."

"왜?"

"다경이는 평소에 꾸준히 착한 일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요.."

 

'은찬이 다경이 좋아하니?'라고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2학년 아들에게도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있겠지...

아들의 말에서 "꾸준히"라는 단어가 귀에 쏙 들어온다.

그래...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하늘의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

 

책소개

『꺼벙이 억수』는 어수룩해 보이는 억수의 이야기로, 같은 반 친구인 찬호의 시점으로 펼쳐집니다. 모범생 찬호가 억수를 친구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친구'와 '우정'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찬호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아는 친구들도 많아서 학교생활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딱 한 명, '억수'라는 아이만 빼고요. 억수는 옷도 싸구려만 입는 데다 자주 빨지도 않는 것 같았어요. 또 어른들이 조금 바보 같은 사람을 '꺼벙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걔 행동이 딱 그랬거든요.

★ 수상 내역 ★
+ 2009년 개정 2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 초등 교과서 수록작
+ 2007년 제 4회 전국 초등 및 청소년 독서 감상 발표 대회 선정작
+ 2007년 한국의 창작동화 50선 선정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선정 도서
+ 독서논술교육연구소 <리드뱅크> 추천도서

 

저자소개 : 윤수천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나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펴낸 책으로는 동화집 '야옹 망망 꼬끼오 버스>', '지구를 먹어 치운 공룡 크니' '은행나무 마을의 주먹코 아저씨' 등과 동시집 '아기 넝쿨', '겨울 숲'이 있습니다. 한국 아동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동화 '쫑쫑이와 넓죽이'가 현재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일기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지금도 어린이를 위해 좋은 글을 쓰고 있다

꺼벙이억수

독서일기

아침 독서운동을 일으킨 유명한 책...

소문만큼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과 책읽기를 결심하고, 실천하면서 고민되었던 부분, 나태해졌던 부분을 다시금 되잡게 되었다.

책읽기에 재미가 든 우리집 아이들을 보며, 상담을 해오는 주변사람들...

"4살 우리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할까?"

"이제 돌 지났는데... 책 읽어주어하나요?"

사실... 7살, 9살의 우리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만 고르다 보니 어린아이에 대한 책읽기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작가는 폭넓은 책읽기 노하우로 다양한 연령의 책읽기 지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무엇보다 "책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오늘은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자기야,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15분씩 책을 읽어주면 좋겠어."

흥쾌히 그러겠다고 말해주는 남편에게 고맙다.

우리 아이들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책소개

짐 트렐리즈의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하루 15분 책 읽어 주기의 힘』. 부모의 독서 습관이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엄마 뱃속에서부터 14살이 될 때까지 아이에게 책을 꾸준히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를 생생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아이에게 독서를 지도하는 유용한 방법도 배우게 된다. 생생한 사례를 실어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저자소개 : 짐 트레리즈 

아이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치더라도, 아이가 책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짐 트렐리즈에게는 어린 시절 책을 읽어 준 아버지가 있었다. 그 행복한 느낌을 잊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도 매일 밤 책을 읽어 주었다. 30년 전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 신문사에서 삽화가 겸 기고가로 일하던 당시, 그는 매주 한 번씩 학부모 자원봉사자로 여러 교실을 방문하며 많은 아이가 책을 멀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유가 부모와 교사에게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시간도 정성도 없었고, 그 필요성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1979년, 트렐리즈는 여름 휴가비를 털어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The Read Aloud Handbook)》을 자비로 출판했다. 3년 후 펭귄출판사에서 정식 출간된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 이듬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에 17주간 연속해서 올랐고, 2006년에는 그 여섯 번째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이 스테디셀러는 이제 누적 판매부수 200만 부를 넘어섰고, 지금도 아기를 갓 낳은 부모들에게 소중한 축하 선물로 건네진다. 1988년, 이 책은 대양을 건너 일본 지바 현 후바나 시 도요고등학교의 윤리 교사였던 하야시 히로시에게도 도착했다. 이 책의 일본어판을 읽으며 톰 오닐 교장의 예화에 감화를 받은 그는 홀로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했고, 그의 노력으로 지금은 일본의 초/중/고 4만여 개 학교 중 2만 3,701개 학교에서 하루를 책 읽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영국, 호주, 일본, 스페인, 중국에 이어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트렐리즈는 책의 출판에 머물지 않고 1983년부터 북미 전역에서 강연과 세미나 활동에 헌신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그는 아내와 함께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네 손자들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있다. 생생한 일화와 수많은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는 그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요람에서 10대까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루15분, 책읽어주기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