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중학교 때 교과서에 실렸던 내용이 기억나서 책을 보자마자 너무도 반가웠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에서 권한 대로 남편에게 읽어주라고 부탁해서 아빠의 목소리를 책을 읽었다.

왠지 내가 읽어줄 때보다 집중하는 듯 보이는 아이들...

이참에 매일...!!

 

"은찬아...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니?"

"음... 어니스트 딸이 아빠에게 큰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말했던 장면이요..."

 

왠지 부끄럽다.

며칠전 은솔이가 "엄마는 요즘 왜 안웃어요?" 라고 물었는데...

자꾸 짜증만 냈던 내 모습이...

 

"얘들아...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신나게 놀자!"

 

책소개

보물창고는『주홍글씨』의 작가로 잘 알려진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큰 바위 얼굴』을 그림책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특히, 우리나라 교과서에 4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실린 작품이다.

어니스트가 살고 있는 마을 산꼭대기에는 전설 속의 얼굴 '큰 바위 얼굴'이 있습니다. 어니스트는 그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을 믿습니다. 어니스트가 사는 동안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들이 나타나는데...

『큰 바위 얼굴』는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재산, 그리고 권력은 영원한 가치를 지닐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르쳐 준다. 즉, 위대한 인간의 가치는 돈, 명예, 권력 등의 세속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탐구 속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 게리 D. 슈미트

 

미국 미시건 주 캘빈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게리 D. 슈미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많은 책을 썼다. 그 가운데 '고래의 눈 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은 2005년에 뉴베리 영예상과 마이클 L. 프린츠 영예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수요일의 전쟁 The Wednesday Wars'으로 다시 한 번 뉴베리 영예상을 받았다. 지금은 부인과 여섯 자녀와 함께 미시건 주 알토에 있는 농장에서 지내며 장작을 패고, 텃밭을 일구고, 글을 쓰고, 야생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가끔은 바닷바람이 내륙까지 불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큰 바위 얼굴', '수요일의 전쟁', '고래의 눈' 등이 있다.

큰바위얼굴, 어니스트, 희망, 꿈

독서일기

다카시는 그저 평범한 1학년 소년이다. 모범생도 아닌고, 또래 보다 뛰어난 아이도 아니다.

그래서 다카시에게 시작부터 정이 간다.

꼭 우리 아들을 닮아서일까? 작은 일에 화내고, 친구와 다투는 것도, 욕심 나면 솔직하게 욕심을 부려보는 것도, 그리고 이내 후회하는 모습도... 여느 1학년 아이와 똑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웃음이 나고... 다카시와 같이 마음을 졸였다.

 

솔직함에 대한 교훈을 주며... 실수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귀여운 그림과 코흘리게 친구들의 모습이 어릴적 추억으로 이끄는 책

다정한 선생님의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책

 

무엇보다 7살 우리 딸이 좋아하는 책

 

책소개

일학년 꼬맹이 다카시의 이야기. 반 친구들과 함께 나팔꽃 씨앗을 심다가 다카시는 그만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다. 홧김에 다카시는 다른 친구들의 화분에 심은 씨앗을 자기 화분에 심어 버린다. 그리고 그 일을 잊어버릴 즈음, 다카시의 화분에서 새싹 세 개가 한꺼번에 고개를 내밀면서 사건은 커지게 된다.

1학년답게, 추측이 분분하다. 다카시의 씨앗은 힘이 세서 3개나 싹을 틔운 거라는 둥, 다카시의 화분은 마법의 화분이라서 새싹이 더 많인 돋은 거라는 둥, 다카시가 물을 열심히 줘서 하느님이 싹을 많이 나게 해 주신 거라는 둥 귀여운 생각들을 저마다 하나씩 내어 놓는다.

자, 이제 진실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늦었다. 아마 사실을 이야기한다 해도 친구들은 자신을 따돌리리라. 코너로 몰린 다카시는 이른 아침 학교에 와서 자신의 화분을 깨뜨려버린다. 이렇게 엉망이 된 상태가 어떻게 해결이 될까? 끝으로 갈 수록 이야기는 긴박하다.

잘못을 저지르고 불안해 하는 아이의 심리가 놀랍도록 사실적이다. 또, 이 사건을 그 누구의 마음에도 상처가 가지 않게 해결한 선생님의 솜씨도 멋지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아이의 양심에 사건을 맡겨둔 선생님의 넉넉한 배려의 마음이었다.

 

저자소개 : 히비 시게키

 

말해버릴까, 정직, 솔직, 사랑

책소개

자, 여기에 무지무지 배가 고픈 쥐가 있습니다.

대담하고 화려하게 그려진 귀여운 쥐는 굉장한 식욕을 보이며 실컷 먹고는 낮잠을 잡니다.

그러고는 다시 저녁을 먹기 위해 나오죠.

쥐가 잔치를 벌이는 동안 독자들은 다음에 무슨 음식이 나올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각종 과일과 야채의 부분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형용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더욱 지저분해지는 쥐와 식탁보를 보면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맞혀 보기 바랍니다.

커다란 글씨와 짧은 내용으로 아주 어린 아이들도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배우는 영어표현

음식의 감촉을 나타내는 형용사

(crisp, tasty, sweet, tender, tart, sour, shiny, juicy, crunch)

각종 색깔

(white, orange, yellow, green, blue, purple, red, pink, black)

과일과 채소의 이름

(turnip, carrot, corn, pea, blueberry, grape, apple, watermelon, seed)

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Denise Fleming은 그림책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이 책 쓰기를 좋아하며 특히 고양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Denise Fleming은 'Time to Sleep'을 비롯하여 많은 책을 써왔습니다.

1991년에 'In the Tall, Tall Grass'가 Henry Holt and Company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1994년에는 스텐실에 채색한 면 펄프를 붓는 특이한 기법을 보여준 'In the Small Small Pond'로 Caldecott Honor 상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10번째 책인 'Pumpkin Eye'가 200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또 다른 대표작인 'Lunch'는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