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소설은 읽는게 얼마만인가?
나는 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았다.
특히 일본작가의 소설은...
얼마전 공중그네를 읽고, 일본 작가의 작품이 갖는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음 먹고 읽기 시작한 책.
처음 책을 읽으며,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아주 많아졌다.
일본의 근대사와 우리의 근대사가 그리 다르지 않은가?
일본의 결혼 가치관은 우리보다 개방적인가?
그리곤 소설은... 소설로?? 작가의 말처럼 그냥 연예소설로 생각해야 하나?
역시 오랫만에 소설을 읽다보니...
해석하지 않고, 시대상을 고민하지 않고, 읽다보니 그렇게 나를 몰입시킬 수 있었다.
와타나베, 나오코, 미도리... 왠지 현실에서는 잘 만나질 것 같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현실의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고, 돌아보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사는가?
진정한 나를 위한 삶인가? 보여주기 위한 삶은 아닌가?
나는 카멜레온처럼 내 색을 바꾸며... 사회에 순응하며 살고 있진 않는가?
나는 나만의 철학을 갖고 살아가는가?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진리인가?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책을 덮은 후 고민하지 않았다.
그는 와타나베, 나오코, 미도리 그리고 다른 등장 인물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삶의 소중한 의미와 하나 하나의 소중한 가치를 ...
책을 덮고 오랜시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냥... 그 후 여운을 계속 느끼고 싶었다.
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노르웨이의 숲』을 새롭게 번역한 책. 성공적인 번역 작품으로서 스테디셀러가 된 <상실의 시대>에는 제목 바꾸기, 장제목 달기, 읽기 쉽게 문단 나누기, 부드럽게 문장 윤문하기 등 한국 독자들의 취향에 맞춘 번역자와 편집자의 손길이 담겨 있었다. 이번 책에서는 원작을 그대로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새롭게 번역하였다.
먼저 제목, 문단 나누기, 장제목, 하루키가 디자인한 표지 등 본문과 표지 편집을 원서와 동일하게 했다. 문장을 잇거나 살을 붙이는 것을 자제하고 하루키의 심플하고 감각적인 문장의 맛을 살렸으며, 하루키 특유의 번역투 서술 문장도 원문 그대로 전해준다. 또한 일본어의 2인칭 존칭 표현을 한국식 호칭으로 바꾸지 않았고, <상실의 시대>에서 의도적으로 추가했던 문장을 바로잡았다.
하루키 스스로도 "100% 연애소설"이라고 말한『노르웨이의 숲』은 청춘남녀의 이별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나'를 둘러싼 여러 관계의 사랑을 통해 시대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하루키는 젊은 날의 감미롭고 황홀하면서도, 애절한 슬픔이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끝없는 상실과 재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된 세트입니다.
저자소개 : 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고,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여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는 일본에서만 약 43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그외에도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대해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노르웨이의숲,
사랑,
삶,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