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서평 신청을 하고, 한 달여를 기다려 드디어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집에 온 책을 보며...
"엄마, 누구책이에요?" 묻는다.
"음... 은찬이 책이야... 마음이 씩씩해지는 책이란다."
"와!! 엄마 읽고 싶어요.."
"그래.. 엄마가 오늘 먼저 읽고, 줄게.."
살짝 기대감을 남기고... 오늘 읽기 시작했다.
유난히 겁이 많은 우리 아들...
2학년이 되었는데 혼자 집에 있는 것도 무서워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책 내용이 혼자 집을 찾아 오는 내용이라고 하기에 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 한편 주인공 현중이는 교회에 다니는데... 여러모로 아들 은찬이와 닮은 구석이 많다.
이야기는 현중이가 집으로 가는 길에 보고, 듣고, 경험한 것과 스스로를 바라보며 생각하게 된 것들을 시간의 흐름에 딸 구성하였다.
소극적인 현중이가 자신의 성격으로 후회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시장, 어시장, 동네, 자연환경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있음을 알게 된 현중이...
현중이가 보게 된 각 장면들이 만화적 삽화라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많아 동화를 볼 때면 삽화를 같은 비중으로 두는 편인데... 가벼운 터치가 아쉬웠다.
그러나 아이들의 느낌과 아이들의 시선을 다르니.. 아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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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년 동안의 나의 인생 중에서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어마어마한 자신감을 안고서 깊고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어요. 무거웠던 눈꺼풀도, 무거웠던 다리도, 엄마 등에서 편안해졌어요. 나는 끈질기게 따라다녔던 두려움은 멀리 멀리 달아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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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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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의도를 가지고 책을 권하는 것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아이와 함께 읽고, 자신감을 자라게 해주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8살의 어린 소년, 현중이는 교회 성가 연습이 끝나면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약속한 공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30분, 1시간, 2시간을 기다려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혼자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비는 물론이고 전화할 돈 한 푼 없다는 게 문제였다.
체육공원, 오거리, 어시장 등 낯선 곳을 헤매다 눈에 익은 버스를 뒤따라 뛰지만, 어처구니없게도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따라간 탓에 집과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전화 한 통만 걸게 해 달라는 말 한마디, 버스비가 없으니 다음에 드리겠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하는 현중이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하는 마음 약한 소년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려 깊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다는 엄마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 수업을 더 열심히 듣는 착한 아들이며,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고운 심성을 지닌 현중이가 집으로 가는 길에 겪는 우여곡절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소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고, 한서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1997년「동생과 색종이」로 MBC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현재 한경대학교, 한서대학교, 단국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괭이의 꿈][엄마를 키우는 아이들][윤석중 연구][집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집으로가는길,
청어람,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