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요시이에의 자학의 시.

 

알아보니 공기인형의 원작자네요.

제가 아는 동생은 공기인형을 공포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가 보았을땐 공기인형은 현 시대의 자화상을 제대로 꼬집은 작품같아 보여요.

현대인이 가지지 못하는 것을 다 가진 어리석기 그지없는 케릭터였죠.

 

자학의 시에서도 같은 케릭터가 나와요.

여기에 나오는 케릭터들은

눈빛으로 모든 것을 제압하는 초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백수생활을 하면서

경마장, 빠징코, 마작등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며, 시도때도 없이 불만을 상을 뒤집어 엎는 그런 남자.

하지만 자기 여자에게 은근히 따뜻함을 보여주고,

그리고 그런 남자를 사랑하면서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가출(?)을 해도 뒤집어버린 밥상을 다 정리하고

자신이 일하는 직장의 사장의 끊임없는 애정공세에도 변함없는 순애보를 보여주는 그런 미련한 여자

 

그런 둘을 바라보면서 저렇게는 못살지....하면서도 때때로는 부러워하는 옆집 아주머니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그녀를 좋아해서 금전적 감정적 손해를 늘 보는 가게 주인

 

재미있는 사람들이 등장.

 

만화를 보면서

왜 저러고 살아 라고 했다가 그래......저런 사람이니까 저러고 사는거겠지...라고 중얼거리고...

어떤 장면에서는 큰 소리를 내서 웃기도 했다가.

왠지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가

헐 뭥미....라면서 기가 막혀 하기도 하는 그런 만화.

 

씁쓸하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만화랄까?

 

참 바보스러운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흐뭇해하는건

아마 현실로 그런 모습으로 사는 이들을 볼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자학의시, 자학, 고다요시이에, 공기인형

정신차리고 알아보니 인터파크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어제 받았습니다....어제 야근을 마치고 퇴그 하면서 읽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회사건물에 들어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다 읽었습니다.

 

의외로 상당히 좋은 책이네요.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책 제목 그대로.

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처럼. 책을 읽으면서 왠지 신을 벗고 열반에 빠져야 할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산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임광명씨가 만든 이 책은.

서울보다는 부산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지방 종교 건축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원불교, 이슬람 사원까지.

 

다양한 종교의 좋은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것들을 빠짐없이

적절한 사진(책에서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면...아 한번 가서 직접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들과

종교건축물에 대한 역사와 직접 그곳을 걸으면서 들었던 건축에 대한 정보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잘 그려지지는 않지만(안가봤고..제가 건축학도도 아닌지라...)

최대한 건축양식을 생각하면서 직접 그곳을 걸으며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건물양식을 상상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서는 상당히 괜찮은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 의견을 최소화하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쓴 글에 동의를 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 이런 멋지고 개성있는 종교건물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인지 백화점인지 회사 빌딩인지 구분안되는 그저 덩치만 큰 미학이라고는 조금도 느낄수 없는 그런 종교 건물만 보던 제게 말이죠)

 

참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합니까...이거 참 지금이라도 기차표를 끊어서

이 책에서 소개해준 곳들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건축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정도 꼭 읽어보셨으면....

읽고 그곳을 찾아가 그 건축물의 미학을 느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요런 생각도 했습니다.

여기서는그대신을벗어라, 임광명, 클리어마인드

우아아아아

드디어 봤습니다~~ 익스펜더블.

보고 싶었던 영화고 보라고 누가 도와주듯이.  예매권도 2번이나 당첨이 되어버린!-_- 우엇 ㅎㅎㅎ

 

여튼 그건 필요한 사람이 있어서 주고

나머지 하나를 가지고 아는 동생과 보고 왔습니다.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덤, 이연걸, 돌프 룬드그렌, 랜디 커투어

스티브 오스틴, 미키 루크 등등등의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그런 영화!!!

 

영화는 뻔하디 뻔한 영화인데

과연 어떤 연출들을 보여줬을까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혹시 A-특공대를 보신분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지 모르겟지만.

익스펜더블은 확실히 요즘 나오는 비슷한 영화들에 비하면

액션 센스가 조금 떨어집니다.

확실히 과거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들 듭니다.

그래도 조금 그런 면이 저에게는 향수같은 작용을 하긴 했지만.

저랑 같이 본 동생은(이런류의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매우 기대를 했는데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나름 실망도....

 

여하튼. 이연걸과 제이슨의 개인 액션 장면은 매우 보기 좋았지만 무언가 조금 아쉬운 감이.........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그런 느낌...

또한 오스틴과 스탤론의 대결 장면은 매우 보기 좋았는데.

나름 스티브 오스틴이 많이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레슬링볼때 오스틴의 광팬 그의 티셔츠도 몇벌 가지고 있다죠 ㅎㅎ)

또. 스탤론이 결심을 하게된 계기가 있는데

에이 뭐야~ 했는데 결과는 매우. 흡족 스러운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선택은 언제나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확실히 미국스러운 영화인것만은 조금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