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요시모토 바나나입니다.

그녀를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힘든 군대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군대에서 그녀의 작품을 처음 읽었고, 제대를 하고 나서도 그녀의 작품은 꾸준히 읽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를 하고 저는 요시모토 바나나 클럽을 찾아서 가입을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서평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은 지난주 토요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책을 받아 본순간. 아~~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부터 바쁘게 잡혀져있었던 일정들 덕에 오늘에서야 단숨에 다 읽어 내려가고 글을 남기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에서 받은 느낌이 무지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7가지의 색을 보여주는 무지개가 책안에 그대로 스며든 느낌이랄까요.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여주는 글의 느낌이나 문체나 스토리 전개등은

요시모토 바나나 다웠습니다.

언제나 그녀만의 색이 강한 글을 써내면서도(나쁘게 말하면 다른 의미가 될수도 있겠죠)

언제나 새로운 책이 나오면.

그녀의 책을 주문하고, 서점에 가서 사오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무지개를 처음 읽기 시작하면 매우 평온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느리죠.......그리고 한없이 평화로운 느낌의 글들이 절 반겨주더군요.

무지개의 시작의 그 흐리면서 빛나는 듯한 색처럼 말이죠.

이야기가 전개되고 진행되면서 무지개를 바라보는 시각이 짙은 색으로 옮겨지것처럼.

책의 이야기 역시 점점 평화롭고, 부드럽고, 달콤한 감정들을 전해주던것이.

점점 강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정신없어지고, 조금은 거칠어지고, 달콤하지만 씁쓸한 커피맛처럼...

어색하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마스미 하라씨의 일러스트들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글과의 조화로움이 돋보이게 느껴지고, 그림하나하나가

스토리의 전개들과 맞물러서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을 느끼면서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놀랐습니다.


커다란 줄기는 당연히 우리들과의 이야기와 많이 다르겠지만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현대인들을 거울에 비춘거 마냥.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늘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고나면 위안이 되고, 삶을 되돌아보면서 웃음을 지을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당신은 무지개처럼 빛나고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듯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무지개를 다 읽고 나서.

저는 아직 비에 가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는 곧 그치고 해가뜨면 무지개가 보이겠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PS. 책을 읽고나니 저도 타히티에 매우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곳에서의 무지개를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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