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순수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책을 일고 생각되는 용기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에 따라 행동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아마도 행복함이 충만한 세상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살된 어린아이와 함께 터키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 지역에 따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자신의 생각을 촘촘히 말하고 있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책을 읽고 있노라면 여행이 주는 행복함 보다는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과 같다고 나는 표현하고 싶다.  터어키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곳의 환경이나 생활모습을 통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저자의 용기에 대하여 '찬사'를 보내고 싶다.

중빈(3살 아들)이도 인도 여행중에서 태어날 정도로 부부가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 전문가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책에서 저자의 여행 중 견문에 대한 글들과 표현은 읽는 사람들에게 결코 단순 전달이 아니다. 저자의 풍부한 문장력과 솔직한 표현들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보고 듣고 한것에 자신의 생각을 볼땐 순수함을 느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왜 그녀가 여행을 좋아하고 회색 도시를 떠나고 싶어하는지를 알 수 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여자의 몸으로 홀로 단신으로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렵다. 더구나 이제 막 말을 할 정도의 어린 중빈이와 함께 세상 구경을 한다는 것은 정말 '용기' 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아이와 함께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에게 세상 구경을 하기 위함이거나 자신의 세상 구경이 아니다. 책속에 스며 들어 있는 내용들을 보면 모자지간에 왜 힘겨운 여행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나는 아이를 이곳에 데려온 곳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아이가 오래전부터 이곳에 올 예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에게 가방을 들게하고, 자신의 힘으로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중략..)  아이의 인생은 오로지 이 아이의 것이다. 내가 주관할 수 있는 것은 가방을 들어주는 정도의 일일 것이다...그래서 책 제목이<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대변하고 있는 것 아닐까.

터어키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들의 자연과 문명의 공존적인 삶의 모습에 대하여 우리가 과거 수십년전에 생활하였던 모습을 상상하게도 한다.  터어키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 이렇게 여행 에세이가 주는 효과? 가 아닐까.  저자는 사전에  터어키 여행에 대한 여행 정보를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그리고 계획된 여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행의 목적지 이동경로와 여행의 지도상의 위치 이동 등을 그림이나 지도에 표기하여 보여주는 부분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행지의 특성이나 문화적인 요소와 더불어 주민들의 생생한 표현을 통하여 마치 내가 저자와 같이 동행하면서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마져 든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나 관점을 들을땐 여행자의 여행 모습이 최소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다. 단순히 보는 것에 대한 경험이나 즐기기 위한 여행이 아닌 것으로 말이다.

지금은 여름철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을 다니고 있을 것이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책 처럼 여행을 통하여 삶의 '용기' 를 가질 수 있다거나, 여행이 주는 행복함이나 충만감 또는 자신감을 통하여 자신에게 더 충실할 수 있다면 소정의 여행 목적이 될 것이다. 저자가 아이와 함께 터어키 여행 후 다른 나라를 여행 할 계획처럼 우리도 작지만 여름 여행을 통하여 다음 여행을 계획 할 수 있는 '용기' 를 가졌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