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 인상은 그림이 매우 친근하고 따뜻하다는 것이었다.

이제 막 여섯살이 된 우리 딸아이도 그 첫인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빨리 소개를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아직 영어문장을 읽지 못하고 나의 해석으로 도움을 받아야만 정확히 이해가 가능한 딸에게 두 책의 제목부터 설명하니

으음..하며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긴다.

먼저 용감하다는 것에 대한 정의로 시작되는 내용의 목록들을 설명하니 관심 백배해지는 딸!

특히 어떤 제목이 맘에 들고 알고 싶으냐고 물으니 어떻게 하면 자신이 용감해 질 수 있는지다^^

역시 용감해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으신 모양이다..

이 책의 이 Contents 자체 만으로도 이 친구가 참 맘에 들어지는 엄마씨와 따님...

특히 맘에 든건 내 자신이 용감해 지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남이 용감해지려고 할 때 상대가 어떤 상태가

되고 그럴 때 자신이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는 지 까지 설명해 준다.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한 행동 방식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격려를 해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의 내용이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담았다는 데 대해서 참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다.

슬픔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슬픔이 어떤 감정인지...내가 슬플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또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슬픔속에 빠진 타인을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까지 제시해 주는 이 책을 끝까지 읽으니

이제 막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어우러짐에 대해 첫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 딸아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아직은 영어 원어로써 딸아이가 바로 읽고 자신 스스로가 이해 할 수 없어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영어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에 대해서 함께 엄마가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고 두고 딸아이 곁에 두고 싶은 좋은 친구를 만난거 같아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