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다리는
자유롭게 아무데나
갈 수 있는 다리.
하지만 정말로는
갈 수 없는 다리.
나는 꼭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
언젠가는 꼭
가야하는 다리.
어른이 되기 전에
가고 싶은 다리.
학들의 세계
비무장지대에는
두루미가 있어요.
노루도 있고
고라니도 있어요.
통일이 되면
갈 수 있대요.
두루미와 함께
놀아줄 거 에요.
노루와 고라니와
친구할 거 에요.
우리는 하나
옛날에는
하나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두 나라에요.
우리는 다시
통일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하나가 되어
전쟁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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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빗방울이
두두둑 두두둑 소리가 나네.
다른 소리는?
잘잘잘 졸졸졸 떨어지네.
우산아 아프니?
아니, 아니, 괜찮아.
사람들을 도와줘서 난 좋아
2007년 9월 19일 일기장에 쓴 동시입니다. 처음엔 '빗방울과 우산'이라고 했다 나중에 '비 오는 날'로 바꾸었어요. 비 오는 날
우리 집에서 상가까지
구름다리를 만들자.
그럼 좋겠네.
찻길을 안 건너도 되니까.
슈퍼까지 빠르게
문방구까지 신나게
1단은 길쭉한 구름다리
이건 누구나 건너는 다리.
2단은 지그재그 구름다리
건널 때마다 손이 아프다.
3단은 그물 구름다리
헷갈려서 건너가기 힘든 다리.
난 어떤 다리로 건널까?
넌 어떤 다리가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