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시 꾸리찌바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를 읽고
나는 꾸리찌바가 진짜로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엄마는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책을 더 읽어보니 진짜로 있는 도시여서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꾸리찌바가 좋은지 안 좋은지 가보고 싶다. 엄마, 아빠 그리고 나랑 꼭 가보기로 했다.
나는 지구본이랑 지도책을 꺼내서 엄마랑 같이 꾸리찌바를 찾아보았다. 처음엔 꾸리찌바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브라질에 있는 도시였다.
브라질은 축구도 잘하고 아마존 강이 있는데 거기는 독뱀도 있고 피라니아도 있어서 꾸리찌바에 가면 아마존 강도 둘러볼 것이다.
그곳에 가려면 붕대랑 치료약, 독 빼는 기계도 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
동화 속에서는 환이가 먼저 꾸리찌바에 갔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면서 꾸리찌바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사는 데가 파주이다. 우리 동네도 좋은 데가 조금 있다. 왜냐하면 우리 동네는 강도 없고 커다란 공원도 없고 버스에 애들을 맡기고 가는 데도 없다.
내가 어릴 때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엄마가 태워주었을 텐데 아쉽다.
또 아파트가 더 많이 생긴다고 우리 집 옆에 있는 숲이 없어졌다. 그 숲에는 뱀도 있고 청설모도 있고 개구리랑 실잠자리도 있었는데 그 동물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내가 여섯 살 때 숲에 갔었는데, 그 때 실잠자리를 보고 꼭 반짝이는 실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멋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환경파괴를 해서 그런 게 다 없어졌다.
그런데 꾸리찌바에는 그런 동물들이 다 있을까?
나는 꼭 엄마랑 아빠랑 꾸리찌바에 가서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볼 것이다.
사람들에게 집을 계속 짓지 말고 숲을 지키자고 말하고 싶다. 난 숲을 지키는 왕 같은 걸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무가 많아야 동물들도 많이 살 수 있고, 우리들도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구가 더러운데 빨리 쓰레기를 안 버리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물고기도 죽기 때문이다.
여름에 바닷가에 갔는데 하루 지난다음 보니까 해초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고, 물고기들도 죽고 더러운 거품들도 있었다. 너무 더러워서 나는 수영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보트만 탔다. 수영도 나중에 조금은 했다.
꾸리찌바에 있는 벽화들도 정말 멋지다. 새가 있는 그림이 가장 멋있다. 우리 아파트에도 벽화 있다면 강아지랑 고양이랑 오리들이 구름에 타 있는 모습을 그리면 좋겠다.
꾸리찌바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태도시라고 했다. 난 책을 읽으면서 꾸리찌바의 아이들이 부러웠다.
우리 동네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서 옆에다 꾸리찌바처럼 벽화도 만들고 버스에 있는 놀이기구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공원에서 실컷 그림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
난 꾸리찌바가 좋다.
내가 크면 우리 동네도 꾸리찌바보다 더 멋진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
난 우리 동네는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생각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