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자의 책을 두권정도 읽어봤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설교형식으로 되어있다. 즉 문어체형식이면서 경어를 사용한 문체다. 그래서 약간은 쉽게 읽힌다.

 그러나 아쉽게도 '불가능이 없으신 사랑'이며 제한 없는 사랑이신 그 하나님의  완벽한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 내 마음이 강퍅해져서일까 무뎌져서일까?

 저자의 말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수준을 세상 속미덕의 하나인 아름다운 희생이나 박애주의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생각하여 제한 없는 하나님에 사랑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나는 그런 하나님의 제한 없는 사랑을 사랑자체이신 그 하나님을 오해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치부해버리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사랑이심은 진리이기때문이다.

내가 "아쉽다"고 표현한 것은 저자의 내용의 진실성에 태클을 거는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풀어나가는 저자의 기술이 아쉽고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은 어떤분의 서평처럼 조금은 관념적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적용이 없는 큐티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추상적이다라는 표현이 어쩌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사람들이 추상적인 개념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저자가 좀더 그 오해에 반격으로 뒷받침할수 있게 하나님의 제한없는 사랑이야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기술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소제목과 그 내용이 연관성이 없다. 이 책엔 소제목을 많이 달아놓아서 내용이 한장정도씩 끊기게 되어있는데, 제목과 그 내용이 연관성도 없고 그 소제목안에 짧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속도감 나아가지 않고 흐름이 끊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글에 오해가 없길 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날 향한 그 사랑은 내 이 짧은 글로 다 표현할수 없다. 감사할 따름이다. 혹시 오해를 한다면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그냥 차가운 마음을 가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뜨거움이 없는 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