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버전인 무지개원리를 읽어보지 않고 이 책을 대하면서 [무지개원리]라는 책과 저자를 평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음을 안다. 그러나 이 책만으로도 원래 [무지개원리]를 이해하고 저자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무지개 색깔의 개수의 7가지 원리는 사실상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요즘 광고의 카피문구가 생각났다.  "디비디바비디 부" 바로 생각대로 하면 뭐든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언어로 그 말을 내뱉음으로 진짜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예화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신부라는 저자의 직업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책 중간중간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부분이 많다. 개신교인 나로서는 약간의 단어의 이질성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수가 있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참고한 서적들을 문장 속에 바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느 것이 자기 글이고 어느 것이 참고한 글인지 그 구분이 분명하지가 않다. 괄호로서 표기하는 것보다 '누구가 말하기를'이라는 표현으로 문장 속에서 제시해 주는 것이 더 매끄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미주로 참고 문헌을 표기하는 것이 더 저자의 글에 신뢰성을 더하는 길이리라.  또한 익숙한 예화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참신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들로 예화를 들면 자기계발서에서는 진부함을 면키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원리를 깨닫기 보단 '생각대로 T'같은 광고 문구가 생각난다.

 

저자는 직접 감사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동행하심을 저자 특유의 문체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감사하고 안하고는 내 선택이다.

맥스루케이도는 자신과 자신의 딸과의 관계를 예로 들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종종 비유한다. 인내하시고, 기다려주시고 늘 함께 하시고 조건없는 사랑의 큰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역시 그의 예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되고 그의 글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지만 감사하게 된다.

 저자의 특징이 그것이다. 그저 자신이 느낀 대로의 멋진언어로 하나님을 말해주고 있을 뿐인데

그 하나님의 성품만을 알게 되어도 그 분을 어떻게 느끼고 사랑해야할지 알게 해준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글엔 항상 그림이나 삽화나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그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도 저절로 은혜가 되곤 했었다.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는데 이전것과 좀 다른 것은 단순하고 명료한 선으로 쓱쓱 그린 그림이었다. 그 중에서 하나를 소개하면, 십자가의 그늘 이야기와 함께 그림이 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있고 그 십자가 그림자에 꽃이 그려져 있다. 그늘이라고 하면 검정색만 떠올리다가 꽃무늬를 보니까 예수님의 고난과 그 꽃무늬(나의 생명얻음)가 대조가 되어서 은혜가 된다. 십자가 그늘아래에 있으면 평안하다는 말이 그 꽃무늬로 인해 더 와닿았고
감사하게 된다. 십자가 꽃무늬 그늘에 누워 피서를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더미 안에 깔려서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에 잠수한다면 그저 감사밖에 나오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위한 활동이 아닌 하나님을 느끼는 것이 기도라고 한 저자의 말처럼 오늘도 그를 느끼고 싶다. 필충만 성령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