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평소에 이런 상받은 책은 대부분 어렵거나 따분해서 읽지 않는 편인데 네이버 북카페의 한 회원의 추천에 의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된 책이다.

책의 두께에 우선 기가 죽었지만 장르가 소설이기에 감당할 수 있을것 같아 펼쳐들었다.

아.. 금복, 춘희, 노파, 각종 이야기가 따로따로 그러면서도 하나의 이야기가 쭉 이어진다. 독립된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로 나중에 연결될까 신경써가면서 읽어야했다. 새로운 주인공이 나오면 이 주인공이 어떤 또다른 주인공과 만나게 될까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기업가는 성공하는 금복의 이야기, 그의 딸, 춘희의 야야기, 한 품고 죽은 노파,, 조금은 야~한 이야기가 있다. 여자가 남자가 되는 환타지같은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덮었을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당대의 현실,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 죽음과 생명의 탄생, 기업의 부침,,특히 춘희의 마지막은 더 가슴이 아프다.

이 책을 읽은지 6개월이 지났지만(이건 올 1월에 읽었다.) 아직도 장면들이 영화를 본듯 눈에 선하다. 벽돌공장에서의 춘희의 사랑이야기, 여자였다, 남자였다 금복의 이야기,

 여느 소설과는 다르다. 저자는 누굴까 ? 천명관 그는 1964년 경기 용인 출생으로. 영화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 집필한 사람이다.

아~! 이제야 이해가 좀 된다. 시나리오 작가였던만큼 소설의 내용도 왔다갔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래.

노아 방주이야기에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 책.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방주를 만드는 것부터 홍수 이후 사건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동화라는 틀이기에 아주 흥미롭다. 방주를 타기까지의 역경, 방주 안에서의 각종 사건들만 봐도 그렇다. 이 동화는 성경에 기초하고 있으면서도 상상력도 흥미가 있어어 어른들이 읽어도 무방하다.

 뭐 성경에는 이런이야기가 있네, 없네, 하면서 보려고하면 안된다. 다만 어린이들에게는 이것이 동화라는 사실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성경에 그런 이야기는 없어"라고 단정지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의 날개를 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20년 동안 방주를 짓는 노아는 사실이고  방주와 대홍수의 비밀이 담겨져 있는 ‘예언의 상자’를 사건은 픽션이다. 홍수 시작후 1년이라는 시간도 성경을 살펴보면 거의 맞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렇게 성경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겠다.

방주 속에서 각종동물들의 먹이를 어떻게 해결했을지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나마 해소가 되었고, 방주를 타기 직전까지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비난을 면치 못했던 노아의 가족들의 모습과 상황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더 잘 알수 있었다.

 또한 모든것이 자연스럽고 선하게 이뤄지도록 노아에게 자세하게 준비시키고 보살폈던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반전영화를  좋아하기에 추리소설도 반전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인터넷에 추천하는 것을 검색해 보니 모두들 이 책을 추천하고 있었다. 얼른 도서관에 빌려서 밤을 거의 새가며 읽었다.

백만장자 해터 집안에서 이뤄지는 추리..왜 Y의 비극인가 , Y는 누구일까? 무엇인 것일까? 하고 말이다.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이사람이 범인 같기도 하다가 저 사람이 범인 같기도 하고

문제가 다 해결된듯하더니 다시 시작되고.

헬렌켈러와 같은 장애를 가진 여성이 사건의 단서를 제공해주고 탐정은 이에 따라 수사를 해터집안의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 해결도중에도 다른 사람이 살해되는 등 긴장을 늦출수 없는 소설이다.

해터집안의 역사이야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가 왔다갔다해서 집중해서 읽어야했다.

[앨러리 퀸]이라는 작가를 새롭게 보게 하는 책이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접하고는 거의 소설에 매료되어있었는데 이번에는 앨러리 퀸이라는 작가를 돌아보게 한다. 검색을 해보니 저자의 또다른 소설 X의 비극도 있으니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번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한작가의 책을 쭈욱 읽는것도 재미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범인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책 제목에서의 y는 누구였을까 왜 이런 제목일까도 기억이 안난다. 다음에 또다시 읽어야겠다.  이럴때면 같은 책을 또읽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그때 느끼지 못했던  재미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