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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박물관에 간 우리 아이들...신나게, 재밌게  보는 건 좋았는데, 머리에 무언가를 담아오길 바랬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하긴..아직 어리니까!!

하지만 역사란 사실 재밌는 옛날 이야기가 아닐까? 

’history’가 Hi, Story 가 되길 바라며 책 몇권을 주문해서 어제 받아 보았는데..나만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음... 하지만 무슨 이야기 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재밌는 옛날 이야기들이라며 들려 줄 수 있으니까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 싶다.

큰 딸....우리 같이 읽자!!  Hi, Story. 재밌는 이야기책에 인사하는 맘으로!!

 

우리집 책꽂이엔 몇 개의 상자가 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나, 혹은 현재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아님 순전히 엄마의 취향에 의해서 골라진 책들이 담겨져 있다. 막내가 보는 그림책도 있고, 내가 읽는 책도 함께 있다. 하지만 각 테마별로 골라진 책들을 함께 돌려 읽으며, 재미는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함께  더 커져 간다.

큰 애가 영어 학원에서 우주에 관련된 주제로 공부하고 있길래, 부랴부랴 집 책꽂이 구석구석에 있던 책을 ’테마상자’에 담아 보았다. 거기에 오늘 중앙일보에서 본 책 <밤으로의 여행>을 주문 해 하나 더 추가하려 한다.  이 책들을 다 읽어갈 즘, 아이들 손 잡고 천문대에 별이나 보러 가야지...

어린 시절 대부분을 외국서 보낸 첫째,둘째...그리고 이제 제법 제 주장 강한 셋째. 정신 없다, 기회가 없다라는 이유로 우리 전통 명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해 줄 수가 없었네요.  곰곰히 생각하며 읽을 첫째 얼굴..의젓하게 막내에게 책을 또박또박 읽어 줄 둘째, 그리고 오늘도 책을 한아름 품에 안고 놀고 있는 셋째를 생각하며 골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