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 글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 그림 클로에 르제

 

 

뚱보 위고 책을 본 아이의 첫마디 "어, 우리반에도 뚱뚱한 친구 있어요."

유치원을 다니면서 다양한 모습의 반 친구들을 만나게 된 아이는 어떤 친구는 키가 작고,

어떤 친구는 달리기를 잘하고,어떤 친구는 줄넘기를 잘하고, 어떤 친구는 밥을 빨리 먹는다면서

친구들의 다른모습과 행동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곤 한답니다.

그리고 유독 한 아이에 대해서 무척 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거 같았어요.

남자아이인 우리아이에게 여자친구들은 그저 한 반 친구들일 뿐 이었던거 같은데

유독 한 여자아이는 너무 싫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유인즉 너무 못생겼다나 어쩠다나...이것도 단지 주관적인 견해일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모습의 친구를 보았을 때 놀리기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 끼워주지 않기도 하겠지요.

 

 

위고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뚱뚱한 아이였어요.

친구들은 그런 위고를 바보, 멍청이 라며 놀리어 댔지요.

하지만 소피는 위고가 좋았어요. 그래서 위고를 놀려대는 친구들한테서 지켜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멋진 아이디어로 아이들은 분장 놀이를 하였고,

위고는 분장놀이에서 가장 멋지고 힘센 용감한 거인 오벨릭스가 되었어요.

멋지게 변신한 위고를 친구들은 부러워하기까지 했네요.

 

 

  

 

책을 읽는 아이 열심히 손으로 짚어가며 한자한자 열심히 읽었어요.

뚱보 위고의 변신 모습에 "와~이제 위고가 제일로 힘세고 멋진 거인이 되었어요"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뚱보 위고를 만나서 나와 다른 모습의 친구도

멋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음 좋겠어요.

이제 유치원이라는 단체 생활에서 아이가 자신과 다른 모습, 다른 개성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다같은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효리원/ 마리 그린우드 글/ 김아림 옮김

 

 

공룡이라면 지금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에게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더 자극시켜줄 너무나 흥미로운 공룡이야기 책을 만났어요.

바로 '공룡과 나'라는 사람과 비교해서 공룡의 크기, 피부, 먹이, 골격 등 모든 것들을 비교하여서

알기 쉽게 공룡의 존재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네요.

공룡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조목조목 사람과의 비교관찰을 통해서 더욱 쉽게 풀이해준 책은 없었던거 같아요.

 

 

공룡은 모두 같은 크기였을까요?

아이의 키만한 작은 공룡도 있고, 어마어마해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공룡들도 있어요.

 

 

공룡의 뼈를 사람의 골격과 비슷한 면이 많이 있어요.

사람과 비교 관찰하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요.

 

 

누가 누가 최고일까요? 아이들은 제일 힘센 공룡이 누구인지? 키가 제일 큰 공룡은 어떤 공룡인지?

누가누가 최고인지를 궁금해 하쟎아요. 한눈에 알기 쉽게 잘 구성이 되어져 있네요.

 

 

 

 

공룡과 나 책 탐독을 마친 아이와 함께 공룡엑스포에 다녀왔어요.

공룡과 나 책을 보고 와서 인지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이것저것 더욱 많아진거 같은 아이예요.

아이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공룡의 몸집에 놀라기도 하고, 티라노사우루스같은 무서운 포식자 육식공룡이

움직이는 걸 보고는 움짓 놀라기도 하면서 우와~탄성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공룡의 뼈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직접 뼈대를 마추면서 얼굴, 척추, 꼬리, 팔, 다리의 골격을 관찰하기도 하면서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마음껏 발산하고 왔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룡의 존재를 더욱 알기쉽게 풀이해준 공룡과 나

아이에게 겨울방학 동안 즐거운 공룡 탐험을 떠나게 해줄 고마운 책이 될거 같아요.

북뱅크/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 김숙 옮김

 

 

 명작동화 빨간모자가 심부름을 가는 것 같은 표지그림이 낮설지 않게 느껴지는 책이예요.

표지그림의 느낌만으로도 무언가 흥미로운 사건이 숲속길에서 일어날거 같아서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엄마 빨리 읽어봐요 하며 책을 짚어 들었네요.

흑백톤의 그림에 강조하는 색상만 색상을 넣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높여주는 느낌이네요.

주인공 키코가 할머니댁에 케잌 상자를 가져다 드리며 생기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아이와 같이 들어가 보았어요.

 

 

흰눈이 밤새 내린날 아침 키코의 아빠가 할머니 댁에 눈을 치우러 가셨어요.

그런데 할머니에게 가져다 드릴 케잌을 놔두고 가셨네요.

키코는 케잌을 들고 방금 나간 아빠를 따라 할머니댁으로 길을 나섰어요.

숲속 길을 따라 할머니댁으로 가던 키코는 낯선 느낌을 받았어요.

숲속 낮선 집에서는 동물친구들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네요.

동물친구들은 낮선 장소에 두려움을 느끼는 키코를 환영하고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깨져버린 할머니께 가져다 드릴 케잌도 새로 만들어 주고요.

 

 

  

 

'심부름 가는 길에'를 읽고 있는 아이예요.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키코가 심부름 가는 길에 어떤 기분이었을거 같으냐고 물어 보니,

어두운 숲속길을 혼자가려고 해서 무서웠을거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재미있는 장면은 동물친구들이 악대를 만들어서 노래를 부르며

할머니댁으로 찾아가는 장면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에 할머니와 아빠를 만났을 때 동물친구들이 모두 숨어버린것은

아빠와 할머니가 놀라실까봐 그랬다고 하구요.

정말 흥미진진한 심부름길 이야기예요.

낮선길을 가는 아이의 마음과 그 가운데 자신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부터

잡아주었던 동물친구들과의 만남으로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이쁘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