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은 보통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분들의 평과 리뷰를 보고 난뒤 ..... 한참 고민을 하다 책을 사곤하는 조금은 소심한 성향을 가졌지요.
책 검색을 하다 눈에 띄는 책제목. '부모 면허증'
눈은 반짝, 머리는 복잡해 지는 순간.
저런 면허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겁 없이 세아이를 낳고 양육을 하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히 없고, 부모님들에게 조언을 구할때면 아이들을 대해본지가 오래된지라 도움이 되지 못할것 같다며 통론으로만 알려주시곤 했습니다.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의 목록을 하나하나 읽고는.......................조금의 공감대가 형성 되었습니다.
보자~
한번 보자~
그러구서 손에 들어온 '부모 면허증'을 한번에 쫙~ 읽어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한번에 그냥 쉽게 쫙~ 읽어지는 책이 아니었다는 거죠.
지침서.
그냥 지침서가 아니라. 공감이 가는 다양한 예제가 있는 지침서.
딱 그거 였습니다.
하나하나 체크를 해가며 책을 읽는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점수를 메기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럴경우 우리 애들은 이렇게 했었지?
꽤 양호했었군~
좀 별로 였었네~
하면서 은연중에.... 나는 꽤 괜찮은 엄마가 아니었나? 하면서 나 자신을 합리화 했었습니다.
책이 뒤쪽으로 넘어갈수록
아이들 보다 엄마인 나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되었습니다.
아~ 아이들의 그 모든 현상들은 자연스러운 것들이었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엄마인 내가 문제였다는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아이를 양육해 보지 않았다면, 아마 이 책은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져 따분하고 골치 아픈 아이들의 버릇들이기 책 정도로 느껴질지도 ....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한 엄마라면 고개를 끄떡이며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저는 이책을 거실 책장에 꽂아 두었습니다.
아이들 양육에 있어 조언을 구할 일이 있을때면 도움을 구하려고 말이지요.
지금 2세을 계획하시는 분들 보다, 혼자 걸어다니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그 시기부터 유용한 책이라고 추천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