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슬 수집사, 묘연''으로 만나는 '묘연'의 신비로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밤이슬 수집사'의 업을 가지고 있는 수집사의 우두머리인 '묘연'이기에 더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낮과 밤에 따라서 낮에는 고양이로, 밤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는 '묘연'이기에 때에 따라 달라지는 그 역할에도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스토리의 전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안'은 어려운 가정사로 인해 빚어진 우울증과 빚더미에 못이겨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고, 홀연히 나타난 노신사의 제안으로 집사직을 맡게 되는데, 집사의 역할은 바로 신비롭고 묘한 '묘연'을 보필하는 것이었으니 더 재미있게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신비하고 묘한 '묘연'의 밤이슬을 모으는 능력, 즉 죽음에 처한 사람들에게서 밤이슬을 모으는 능력을 보고 또 보필하는 집사의 임무에 충실합니다. 죽음을 만나서 후회와 미련의 진정성 있는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것으로 새로운 생명을 살리고자 한다는 스토리의 전개도 뭉클하게 와닿아서 더 마음을 포근하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야기에서 진정 가치 있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도 커지는 듯해서 더 따뜻한 마음으로 이 책에 집중하였습니다. 뭉클하게 생과 사에 대해서 깊은 사색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사형집행 레시피>로 우리의 사형제도, 사형집행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정부의 집권이 3년 차에 이르자 지지율을 고려하여 사형집행 이슈를 내놓고 실행한다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사형집행으로 정치적 이슈를 만들고 지지율과 사람 목숨을 바꾸는 것을 실행하는 것에서 현실적인 면모들을 엿보게 된다는 싶어서 더 집중을 해보게 됩니다. 

 

죽음에 대해서까지 유용성을 찾아나서는 것에 대해 파악해 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이나 시의적으로 적절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더 흥미롭게 접근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너무 미온적인 태도로 그냥 스쳐 지나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생각들도 해보게 됩니다. 

 

이 소설의 주제와 스토리, 그리고 첨예하게 다루어지는 인간 군상들이 얼마나 자기네의 이익을위해서 중요한 본질에 대해서도 가벼이 여기는가에 대해서 파악하는 시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리고 사형제도에 대한 재고는 물론, 법과 정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실제에 대해서도 다시 사색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두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고 그 메시지들에 경청하고 오래 사유하는 시간을 내어볼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음이 숙연해지고 당대의 역사적 이야기에 주목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는 책을 마주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독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 <구로베 저편의 목소리>는 '구로베 협곡에 흐르는 조선인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만큼 일본의 만행으로 인해서 조선인들은 강제 노역에 시달리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었는가에 대해서 파악해보는 계기도 되어서 더 충실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구로베 협곡이지만 조선인들의 힘든 고초에 대해서 눈물이 맺힌 곳이기도 함을 찾아떠나보는 역사적 여정을 밟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강제 노동의 현실이구나 싶어서 더 진지하게 읽어볼 수 있었고요. 구로베의 댐은 일본의 도야마현에 있으며 규모나 위치가 거대하여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하고 웅장한 구로베댐은 결국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을 통해 눈물로 이룬 곳이라고 할 수 있으니 더 애잔한 마음과 울분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강제 노역의 가혹한 환경에서 얼마나 고통스럽게 일을 해야 했던 것이 우리 조선인의 아픈 현실이자 역사인가에 대해서 통탄하면서 내용을 읽어보게 되고, 거기다 일본의 무리한 강행으로 고통을 배가 되었다고 파악하게 됩니다. 수많은 희생 속에서 구로베댐이 지어졌지만 이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은 제대로 다루어지는 것이 없음이 안타깝고, 이러한 강제 징용과 노동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이 책이 해주고 있어서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네요. 많은 자료들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깊었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바로 잡아 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