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불교의 ''무소유'' 개념을 이 책으로 다시 사색하는 귀한 시간을 얻어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스타북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펴내는 이 책은 [무소유]라는 제목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고 있고, 귀한 부제의 말씀으로, '멈추면 보이고 비우면 열린다'라는 메시지를 또한 던져줍니다.
이 책은 성철 스님이 열반하신지 벌써 30주기가 되기에 '스페셜 에디션'으로 펴낸 것이라고 하니 더욱 귀하게 여겨지고 소장하면서 그 귀한 말씀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곱씹으라고 고급스럽게 양장본으로 펴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몇 번을 곱씹어도 지나치지 않다 싶은 “멈추면 보이고, 비우면 열린다!”라는 메시지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새겨집니다. 사람이 움켜쥔 것을 놓아버리면 오히려 행복과 기쁨이 몇배가 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줍니다. '무소유'가 가져다주는 삶의 지향점, 삶의 철학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더 마음을 자극하는 표지의 사진은 우리에게 우영우의 고래사진작가로도 유명한 장남원 님이 삼천 배를 하고서 성철 스님을 뵈러 갔는데, 그 자리에 함께 계셨던 법정 스님으로 두 분 스님의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었다고 하니 그 자체로도 얼마나 감동적인가 싶습니다.
이 두 분의 큰 스님은 '무소유'를 우리 중생들에게 이야기하시고 또한 당신들이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사셨기에 더 존경하게 됩니다.
삶에서 철학을 가지고 중심을 잡은 채로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는데요, 두 분의 큰 스님처럼 비움의 철학, 즉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며 향기롭고 행복한 인생을 찾는 것에 대해서 저절로 마음을 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