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을 제외하면 아직은 나와는 관련 없는 펀드나 보험 등이지만 그래도 나름 경영학도로써 아~주 기초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들이었다. 하지만 알고만 있지 적용 해 볼 용기는 없고, 그저 학교 시험용으로만 마구자비로 넣었던 지식이기에 머리속은 기본 개념들이 뒤죽박죽 섞여 제대로 알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금융 비타민'은 표지부터 딱딱함을 탈피하였고 꼭 고등학생 때 읽었던 경제 기본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렵게 꼬아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책이었다.
뒷쪽에는 살아가면서 알고는 있어야 할 기본 경제개념을 설명하고 있어 탄탄히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도표와 표들이 첨부 되어 텍스트로만 읽었을 때 대충 알고 지나갔던 부분들을 눈으로 보고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했다. 읽어가면서.. 이제야 마구자비로 섞여 있던 지식의 편린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금융 비타민을 읽으면서는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실패하지 않고 재테크에 성공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재테크라는 것이 이름만 거창하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나는 이쪽으로 발을 아주 '살짝' 담근 것 뿐이지만 말이다.. :)
한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필요 할 때마다 꺼내서 봐도 좋을 듯 싶다.
이제 부모님께 이 책을 건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