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법은 없다

1%는 악법을 만들고, 99%는 준법을 강요당한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힘 있는 자들이 법을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뉴스와 기사를 통해 법 앞에서도 유전무죄라는 말이 걸맞는 사건들을 많이

접해왔다. 이 책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매체를 통해 접했던 사건들을 사례로 들어 얼마나

법이 기득권층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지와 함께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실상을 말해주고 있다.  

 

강제적 수단 '법'

법이란 강제적 수단으로 양심적으로 지키든 지키든 않던 처벌을 받지 않는 도덕과는 다르다.

그런데 그 강제력을 가지고 있는 법이 이렇게나 허술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다니..  

지금까지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서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고등학생때 사회탐구 과목으로 공부했던 법과 사회와 대학에 들어와서 교양으로 법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법과 관련된 사람들을 동경한 적도 있었다. 

법은 지켜야 하는 것이고,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규율,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술한 '법'

작가가 직접 경험한 나태하게 근무하는 법을 다루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사례 중 대표적으로 술에 의한 범죄에 대한 우리나라 법은 너무나도 너그러운 법!

매번 사건, 사고를 접하면서 술에 의한 범죄는 감형해주는 모습을 많이 봤다.

죄를 저지를 자는 본인의 죗값을 다 치루지 않고, 그런 판례들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범죄가 같은 핑계로

감형되는 모습을 보며 그 때마다 법이 이렇게 허술해서야..

누구든 범죄를 저지르고 술을 마셨다고 핑계를 대면 되겠네! 라는 생각은 비단 나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구를 위한 법인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가장 이슈화 되는 사건에 대한 국회의 보여주기식 법안을 보게되면,

이번에는 무엇을 목적으로 이런 법안을 내걸었을까 싶다.

그 많은 국회의원들 속에 진정 국민을 생각해서 법을 제의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웃기게도 국민을 위한 법이라는 말을 들으면,

전 국민이 아닌 국민의 일부인 '자신들'을 지칭하는 것이겠지 하며 의심부터 하고 보게 된다.

책에서도 그러한 실상을 꼬집어 얘기하고 있다.

전대 의회에서 제의되었던 법안을 재탕하면서 오로지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법을 제의하는 의원들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고발적 성향이 강한 책이라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들에 있어 짜증이 났다.

피할 수 없고, 지킬 수 밖에 없는 법...!

진정 국민을 위한 법은 어디에 있는가.

 

*중간 중간 많은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데 문장이 끊기고 나서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문장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사진이 들어가니 읽다가 방해받는 느낌이다.

직장생활 정글의 법칙

 

아직 학생(학생 타이틀도 얼마 안 남았지만)이고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직장에 들어가 아니, 굳이 직장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읽었다.

 

뻔한 내용, 뻔~한 레시피?!

이 책도 뻔한 내용에, 뻔한 팁을 알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이거 당연한거잖아..! 이런 식으로 하면 당연히 욕 먹지.. 내참.. 이걸 레시피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당연히 내가 이 상황이 아니니까 이렇게 뻔하고, 쉬운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넘기고 있지..

막상 상황이 닥친다면 머리는 깜깜, 말은 버벅, 행동은 굼뜨고 욕은 욕대로 듣겠지.

그런 상황을 생각하니 아찔해지면서 뻔하다고 생각했던 그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직장생활에만?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아둬야 할 팁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직장생활에서만 써 먹을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직장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두루두루 쓸 수 있다.

 

순식간에 다 읽을 수 있는

가볍고, 어려운 내용들이 아니라 전철에서 오며가며 읽으니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여러 파트들 중에서 [Part2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사무실의 비밀]의 chapter2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겉말과 속뜻에 대해 재밌고 짧게 짧게 써 있어 '오호라~' 이러면서 읽었다.

 

신입에게, 직장 후배에게 주는 팁?

제목만 보면 아무래도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직장생활 팁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책 표지에글도 '잘나가는 직장선배의 비밀레시피' 라고 써 있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신입, 후배 → 선배, 상사 → 고객

힘의 순서인데 이 순서대로 무조건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지켜야만 하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후배가 선배에게 지켜야할, 선배가 후배에게 지켜야 할, 선배든 후배든 고객에게 지켜야 하는 태도,

행동방침에 대한 노하우를 말해주고 있다.

 

작가가 잡지 기자여서 그런가, 내용이 쉬워서 그런가..

진부한 책일 수도 있었는데 재밌게 읽었다.

 

너무 다른 사람들

 

심리학 관련 책들도 구매하여 읽고(아직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지만),

학교 교양 수업으로도 들을 정도로 인간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번 책을 읽기 전부터 엄청 기대가 되었다.

읽고나니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은 그저 초보자들을 위한 흥미 위주의 심리학 책들이었고,

이번 책은 흥미만으로 가볍게 다가가기는 어려웠던 책이었다.

 

 

정서! 정서? 정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서 얘기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전에 심리수업을 들었을 때 '정서적 지능'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다.

필기를 참고하면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구분하는 능력,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 감정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하면서

사회적 지능과 비교하여 작년 11월에 배웠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 이 얘기가 나왔는지 기억은 안 난다....

하지만 1년여만에, 그것도 수업에서는 가볍게 지나갔던 인간의 정서를 다룬 책을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쉽게 읽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태어나서 자라 온 환경, 가지고 태어난 성격, 물려받은 유전자..

이 모든 것이 같은 인간은 없다. 주어진 환경이 달랐기에 동일 상황에 다른 행동을 한다.

그러니까 인간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끝.

 

.........이게 아니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것, 표지에도, 소개글에도 계속 언급하는 말.

작가는 이미 우리에게 '이것'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라고 답을 말해주었다.

[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정서 유형의 6가지 차원]

환경요인보다도 정서적 요인이 인간의 다름을 만드는 것이며,

이 정서 유형은 타고남이 아니라 어떠한 행동으로 인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인간의 뇌 연구와 더불어 사례와 함께 작가가 제시하는 어떠한 행동!

즉, 명상을 통해 정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6가지 정서 유형

1) 회복 탄력성 2) 관점 3) 사회적 직관 4) 자기 인식 5) 맥락 민감성 6) 주의집중

 

책에서는 고맙게도 자신의 정서 유형을 테스트 할 수 있게 각각의 정서유형 관련하여 응답문이 있다.

음.. 그런데 어디선가 이것과 비슷한 유형 테스트를 했던 것 같은데..

아래는 1년전 수업에서 했던 BIG 5 성격요인분석과 커시기질분류검사(MBTI)이다.

 

 

 

위의 검사와 정서유형 검사가 다른 점은 정서유형의 질문이 더 상세하다는 것과

답은 예/아니오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예, 아니오로 대답 후 점수를 산출한다)

이번 정서유형 검사와 위의 검사로 나의 정서 유형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파악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책에 생소한 용어들이 대거 나오는데 처음에는 오... 내가 뭔가 알아가는 것 같아! 이런 느낌이었다가

나중에는 용어때문에 내용까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