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비즈니스맨은 거꾸로 생각해 

 

제목만 보고는 톱 비즈니스맨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뭘 거꾸로 생각한다는 건가 궁금했다.

책의 표지는 거꾸로 서 있는 한 남자(톱 비즈니스맨으로 추정)가 모든 사항에 대해 NO!라고 하고 있다.

뭘 이렇게 NO! 라고 하는게 많은지 표지만 살펴봐도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표지만 보면 대충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 생각이 무색해졌다.

표지에 보여지는 작은 주제(책 에서는 큰 챕터)들을 가지고 단순히 톱 비즈니스맨이 거꾸로 생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었다. 

 

긴가민가, 그럴 것 같기도 한 책

읽으면서 그럴 것 같기도 하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은 당연히 ~을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완전히 무시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작가도 톱 비즈니스맨 전체를 일반화 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이,

내가 지금껏 쭉 생각해왔던 생각이 책의 내용과 다르자

책 전체를 읽는 내내 의심에 또 의심을 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느낌도 느끼고..

나의 고정관념 때문인가, 내가 톱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그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다른 내용들은 긴가민가 하며 그냥 읽으면서 넘겨도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으니..

[Chapter 3 톱 비즈니스맨은 왜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까?] 부분이다.

특히 톱 비즈니스맨은 자기 자신의 신뢰(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신뢰가 아닌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느끼는 신뢰)를 중요시 한다는 내용을 잠재의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자기 신뢰 연습을 쉬운 예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딱 지금의 내 상황에 접목 시켜 볼 수 있는 부분이고, 나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도 읽고 바로 적용해 보았다.

 

 

작가의 의도..!

마지막 맺음말을 보니 작가의 의도가 나에게는 어느 정도 들어 맞았던 듯 싶다.

처음 읽을 때 발상의 전환, 자기 변혁과도 같은 거창한 것을 생각하고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꼭 비즈니스 분야만 적용 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도 썼듯 본인의 일상 생활에도 쓸 수 있는 내용들이라 제목만 보고 피하는 일은 금물!  

 

마피아의 실전 경영학

 

'마피아'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어두운 이미지와 살인, 총, 마약 등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그런데 '전직 마피아'가 마피아와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분야인 경영학 분야의 책을 '직접' 쓰다니..

한번도 기업과 마피아를 동일시 하여 생각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목과 목차만으로도 흥미가 동했던 책이었다.

 

 

정말 작가는 마피아인가?

 ◀ Louis Ferrante

 

이미 그 일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엄현히 그는 전직 마피아였었다.

마피아는 잔인하고, 어떠한 일에도 협상보다는 무력이 앞설 것이라는

내 머릿속 이미지의 마피아와는 거리가 있었던 작가였다.

감옥에서의 죄수복 일화나 사채업을 했던 일화를 보면

머리도 좀 쓰고 무조건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는 사람은 아닌 듯 싶었는데,

수감되기 이전에는 유명 마피아 조직에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책 안에 모든 사례는 그가 마피아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들었던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하나의 기업, 마피아

학교에서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생존이라 배웠다. 이윤 창출 하기 위해서도 생존이 먼저 수반 되어야 한다.

그런데 '생존'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 되는 조직이 마피아가 아닌가!

기업과 마피아 모두가 '살아남는다'에 있어 동일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마피아도 하나의 기업으로 말하고 있는 점, 가장 큰 목표가 동일하다는 점에 있어

[기업에도 통하는 성공법칙]이라는 부제목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기업이든 마피아든 두 조직 모두 구성원은 사람이다.

책은 조직 내의 룰 안에서 보스부터 가장 아래의 있는 부하까지 유의해야할 사항을

소제목-사례-조언 순으로 전개 하고 있다.

특히, 사례들을 보다 보면 왜 작가는 이런 사례들을 썼을까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항상 결론부에서 작가의 조언글을 보면 왜 이 사례를 제시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작가가 마피아의 사례뿐만 아니라 그 외의 사례들도 잘 배치했고,

정말 수감되었을 때 책을 많이 읽었구나라는 것이 느껴진다.)

 

새롭지는 않지만..

새롭거나 획기적인 경영기법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직 마피아였던 작가가 썼다는 책이라는 것이 특이하고 흥미로웠다.

그런데 그것만이었다면 이 책도 다른 책과 다른 점이 없는 그저 좀 특이한 책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다 알만한 사례를 나열하듯 말하지 않고,

전혀 접해 볼 수 없는 분야의 사례(딱딱해 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를

재밌는 소제목을 붙여 글을 쓴 점과 중간중간 역사적 사건들의 사례와 글귀들을 넣어

책을 구성한 점을 보면 공을 많이 들인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떻게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을까

 

진작에 취업준비를 시작하고 준비했어야 했지만 나는 지금도 취업을 앞둔 사람같지 않게 놀고 있다.

매번 자격증이든 어학이든 나중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막상 취업을 앞두니 막막하다.

거기다가 무슨 자신감인지 스펙도 높지 않으면서 지금도 놀고만 있다니..!

펑펑 놀고있다가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나를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의 나태한 나에게 자극을 주기를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저학년들에게 추천, 그러나 나는...

이 책은 저학년 학생부터 졸업예정자, 취업을 하려는 학생들 모두가 두루두루 읽을 수 내용이다.

하지만 저학년 때 읽으면 더더욱 도움이 많이 되겠지!

나는 이제 졸업예정자이기 때문에 앞 부분보다도 뒷 부분에 눈길이 많이 갔다.

총 PART 5 중 PART 1/2/3은 자신의 현 상황을 깨닫고 목표 설정을 하는 것이라면,

PART 4/5는 실전 돌입(자기소개서, 면접)에 관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조언해주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나는 지금까지 취업에 대해 딱히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 여름방학때 들었던 강의의 교수님 추천으로

기업에 지원 할 수 있게 되었다. 서류는 무조건 통과니까 면접만 보라고 하셨고,

갑자기 찾아 온 기회에 기쁘기도 하면서도 걱정하면서 승낙했다.

서류통과라고 하더라도 명목상 제출은 해야 해서 자소서를 급히 쓰기 시작했다.

책의 주인공 처럼 나도 자기소개서를 쓸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쓸 내용이 없었다.

진짜 있는 기억, 없는 기억을 다 짜 내서 겨우 써 봤는데 기업에 제출하게 되면 말 그대로 '광탈' 할 만한 수준...

그래서 학교 취업지원관(인재개발원)에서 자기소개서를 검토 받아 수정하여 냈다.

뭐.. 결과는 서류 통과라고 하고서는 면접 전화가 안 와서 무산 되었지만.....

책을 보면서, 내가 자소서를 쓸 때를 생각해 보니 그저 쓰는데만 급급해서 내용 채우기에 바빴다는 것이 생각났다.

 

[해당 회사와 직무의 시각을 잊지 않는다 - p.154]

이 말을 보고 뭔가 내 머리를 때리는 것 같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진짜 그랬다.

나를 '뽑아 주는' 기업의 입장에서 내가 '할' 직무와 연계하여 자소서에 녹여내는 것이 포인트라는 것을 모르고,

그저 멋진 표현으로 자소서를 매꾸려고 했으니...

 

거짓말은 NO! 포장은 YES!

언젠가 학교에서 취업 관련하여 어떤 유명한 분을 초대하여 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하는 말이 경험이 없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소서에 녹여내라! 라고 했었다.

그렇다고 없는 것을 지어내는 것은 안 된다! 라고 덧 붙여서 이게 뭔 말인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포장' 하라는 말이었던 듯 하다.

그 때 그 분도 쉽게 이해하라고 표현은 거짓말이라고 하셨 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 듯 거짓말은 절대 안 된다.

없는 경험이나, 자격을 있는 것 처럼 부풀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잘못 포장하게되면 거짓이 되니까 말이다..

 

*이상하게 책 읽을 때 왜 이렇게 오글오글 거리는지...

대화문의 형식으로 딱딱하게 조언을 하는 책이 아니라서 그런걸까 싶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면접 때 긴장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해서 색다른 방법이 있는가 했는데,

역시나 기본 중의 기본을 언급하고 있어서 아쉬웠다.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