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팀 프로젝트를 하면 말 그대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들이 몇 몇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진짜 머리 잘 돌아가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러니까 너무 놀라 말도 안나오는 세상을 바꾼 탁월한 아이디어들이 있다.
(책 뒤쪽을 보면 혁신의 연대기라고 해서 따로 나오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분석하여 몇 가지로 패턴화 시킨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아이디어
항상 무엇이든지 결과와 핵심만이 궁금했던 나로써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라는
그 자체가, 결과에만 흥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아이디어가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발생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무언가'에 초점을 맞춰 아이디어 발생 과정을 낱낱이 말해주고 있다.
탁월한 아이디어의 탄생은 아래의 7가지의 패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탁월한 아이디어?
그렇다면, 탁월한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나는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때'를 못 맞추면 실패 한 아이디어(극단적으로 말하면)라 생각했다.
때를 잘못 맞춰 너무 빨리 나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 하던가 너무 늦게 나와 뒤쳐지던가...
이 책에서도 이런 아이디어들은 '시대를 앞선 것들' 또는 '가능성의 경계를 넘어선 것들' 이라 말하고 있다.
위의 7가지 패턴을 통해 탁월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면,
1) 인접가능성 2) 유동적 네트워크 3) 느린 예감 4) 뜻밖의 발견 5) 실수 6)굴절반응 7)플랫폼
1) 좋은 아이디어는 혁신적인 환경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고 보며,
2) 집단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더 나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기도 한다.
3) 이런 아이디어들은 한번에 나오는 것이 아닌데,
천천히, 하나하나 쌓여가며 아이디어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탄생 시키기도 한다.
4) 우연히, 또는 꿈 속에서, 뜻밖의 발견으로도 아이디어가 나오지만
이는 다른 아이디어와 만나 혁신을 이뤄내야지만 탁월한 아이디어로 발돋음 할 수 있다.
5) 실수라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과정(단계) : 하나의 인접가능성이라 생각해라.
6) 눈에 보이지 않는 숨어있는 가능성을 상상, 발견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
7) 4)5)6)번으로 쌓은 서로 다른 사고들과 가능성들을 충돌시키고, 재결합, 이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게 활용해라.
느려도 OK! - 7가지 패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 느린 예감
물론, 위에서 내가 말한 뒤쳐진 아이디어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말한 뒤쳐진 아이디어들이란 '때'를 맞추지 못한 아이디어만을 말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 늦다고 해서 다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한 사례도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WWW(WORLD WIDE WEB)이 하나의 사례이다.
이 사례를 설명한 챕터에는 비망록(중요한 것을 인덱스 형식으로 작성한 책)이라는 책자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나가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 방법을 보며 나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아이디어 발상법이 생각이 났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파생적으로 다른 생각들을 써 내려가는 발상법!
느리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새로운 발견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방법!
시대에 맞게 이런 방법들도 변화해 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
한번에 탁! 하고 나오는 아이디어는 거의 없다.
7가지 패턴이 아이디어 창출의 정답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항상 빠름과, 결과만을 생각했던 나에게는 기존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