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불편해도 괜찮아]는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으로
법학교수님이신 김두식이 지었다. 김두식교수님은 [헌법의 풍경]이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분으로 법과 관련된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인권(人權, human rights)은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한 보편적인 인간의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및 지위와 자격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즉,인권은 사람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며,법의 관할
지역(jurisdiction)이나 그 밖의 지역적인 변수 - 민족이나 국적 등에 관계
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출처-위키백과)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청소년인권, 성소수자 인권, 여성과 폭력, 장애인 인권,
노동자와 차별과 단결,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검열과 표현의 자유,
인종차별의 문제, 차별의 종착역 제노싸이드 9가지이다.

영화 속에서 나온 내용을 근거로 여러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는 영화 속 누군가와 자신을 동일시한다고 한다. 그 사람의 시각으로 사건을
보고 느끼게 되는데 이 시선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아무 의식없이 그 내용을
받아 들이게 된다. 그런 잘못된 시선들과 비하되거나 과장된 내용들을 하나씩
저자는 알려준다.
예를 들면 소지섭이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나온 자동차 난폭질주를 현실에서
그런 일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지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멋지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매력적일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영화를 보면서 누구에게 동일시하고 있는지 자꾸만 생각하게 되었다.
바른 시각으로 상황들을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만 이 책에서 모르고 있던걸
알게 된 것이 아주 많다. 어떤 건 생소하기까지 했다.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인간답게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참 많았다.

저자는 말한다. 인권이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 속의 누군가와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동일시의 대상은
보통 그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영화감독이 동일시의 대상에서 제시한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우리를 동일시하다보면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p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