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닌텐도는 IT업계 내에서 무수한 도전을 극복하고 현재의 자리를 차지한 기업이다. 저자는 두 기업의 역사와 함께 경영전략을 분석하면서 배워야 할 점들을 하나둘 짚어주고 있다. 아무래도 애플의 경우는 스티브 잡스의 평전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긴 하지만, (그만큼 애플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두 기업의 문화를 잘 설명해주고 전략을 잘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기업 초창기의 역사보다는 후반부에 역경을 극복해 낸 내용이 더 중요하게 보인다. (공교롭게도 두 기업모두 최대의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두 기업 모두 90년대에 거의 사라질 뻔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살아남았다. 두 기업이 살아남은 이유를 저자는 몇가지로 요악한다. 우선 안정적인 3두체제로 3명이 서로 부족한 역량은 채워주고 서로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낸 점, 두번째는 방만한 상황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다는 점. 세번째는 뽐내기 위한 기술력 중심의 경영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낼 정도로 편한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점,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창조력을 발위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기업 모델이 최고의 승자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 처럼 70년대 80년대 90년대 최고의 기업은 계속 변해왔고, 가장 강했던 기업이 계속 유지 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만이 계속된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공감을 표시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대비하여 막대한 자금을 쌓아놓는 두 기업을 보면서 창조력을 발휘 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실패를 해야 하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얼마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일주일에 한두번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다른 서울 근교의 여러곳을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XXX여행" 씨리즈는 여러 여행 코스를 간단한 코스에 대한 사진을 포함한 설명과 코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자전거여행"은 자전거 코스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거리정보, 고도정보등을 동시에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강을 따라 다니는 길들은 잘 알고 있지만 산악 코스나 섬들의 코스들은 잘 몰랐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생각보다 갈 수 있는 길들이 다양하더군요. 한 곳 한 곳 씩 가봐야 겠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여기 나온 자전거 도로들을 전체적으로 한번에 나온 자전거 지도를 한장 같이 만들어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길이란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그 네트워크들을 알아야지 자전거만으로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큰 지도로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장거리를 다니면 좀더 자세한 길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중요한 갈림길에서는 사진이 한두장 있으면서 설명 해주면 더 좋지 앟을까 하지만, 이런 책에서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사치일 듯 합니다. ^^.

간단하게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책만으로 초행길을 가는 것은 글세요...... 산악길은 힘들 듯 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2권은 2007년의 프레젠테이션을 다룬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중 한명입니다. 정말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한편의 쇼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프레젠테이션에 정성을 많이 쏟고 있는 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1권은 2005년의 프리젠테이션을 다룬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1권과 2권은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술은 비슷한 것이지요. 하지만 2권의 경우 각 쳅터별로 3단논법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에서 일반적인 문제점은 무엇인지 다루고, 다음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설명해준후, 어찌하면 그런 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배우는 관점에서 참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1권에서는 이런 부분의 구분이 좀 적었었는데 그점을 개선한 것 같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겠죠? 원 발표를 적어놓은 것은 1권이 더 읽기 편했습니다. 1권의 경우 문장마다 여백이 더 많았던 반면 2권에서는 일반 영어로 된 글을 써놓은 것처럼 표시해 놓았습니다. 1권의 방식대로 했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한번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 심플한 것이 최고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