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술에 관련된 책들 만을 읽다가 한계를 느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지만, 많이 보면서 느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진관련 작품집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매그넘포토스"이라는 단체는 1947년 브레송과 카파등이 만든 단체로 보도사진계를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60주년을 기념 나온 이 책은 그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사진 자체가 시원시원하게 큰 판형으로 나와있는 것입니다. 책값이 비싼 만큼 각각의 프린트 질도 좋습니다. 사진을 화면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큰 판형의 시원한 사진을 보는 감동은 정말 대단합니다. 큰 사진의 의미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큰 사진으로 인화하기 위한 좋은 이미지를 찍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도 마음에 드는 완벽한 구도와 노출, 의도까지 한꺼번에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매그넘 작가의 선별된 사진의 감동은 대단합니다. 선별된 사진들도 매그넘 작가들이 선별작업을 진행한 사진입니다. 선별된 사진들은 작가가 찍은 몇만장중에서 10장정도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각각의 사진에 감각적으로 담겨있는 구도와 의식적인 노출들 하나하나 차분하게 살펴보고 배워볼만합니다.

한장 넘기는 것이 쉽지 않은 책입니다. 한장한장에서 배울 것이 많네요...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