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관한 사람들은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습니까?
어떤 사람이 멋진가요?
우리는 왜 헤어지는 걸까요?
연애는 어떤 단계가 있는 건가요?

심리학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질문들을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이용해서 설명해줍니다. 몇십명에서 몇백명을 대상으로 실험을하고 분석해놓는 것이죠. 각각의 단계에 대하여 사람들이 행동하는 양태들을 하나 둘 분석해 놓고, 분류를 해놓은 것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으로 꼽고 싶은 것은 연애도 배우는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주변에 연애를 하는 사람은 계속 연애를 하고,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 못하는데, 이는 일종의 학습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선배 형의 말이 생각이 났었다. 25세까지 연애를 못해본 사람은 그 후에도 연애에 무덤덤해진다는 것인데, 정확하진 않아도 많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문제는 이 책을 연애에 써먹을 수 있을까인데, 그런 면에서는 별로 없다고 보여진다. 이성을 밤에 어두운 곳에서 만나라는 것 정도가 이 책에서 쓸모있는 연애 팁이라나 할까? 다른 것은 분석한 내용이기 때문에 연애하는 당사자에게는 별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오히려 연애를 반대하는 것은 내버려두는 것 만 못다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부분은 많은 부모님들께서 참고를 하셔야 할 듯하다.

차분하게 연애하는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실용적인 팁은 기대하지 말것..

21권이 나왔군요. 처음 1권을 본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보광레스토랑도 문을 닫고, 22권부터 새로운 곳에서 등장인물이 바뀌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음식만화의 경우 등장인물이 많이 바뀔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만, 한번쯤 인물이 바뀌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식객의 등장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편히 볼 수 있는 일상생활 같다는 느낌이니까요. 아쉽지만 기대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20권처럼 한권에 한가지 주제로 가로지르는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한동안 허영만작가님은 잠시동안 한가지 주제만을 잡고, 만화 작업을 하셨는데 이번권은 그러시진 못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멋들어진 이야기와 함께한 이야기는 웰메이드 만화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십니다. 항상 따라오는 취재기는 만화 한편을 위한 자료 조사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십니다. 그만한 준비가 있으셔야 이런 만화를 만들겠죠?

이번에 마음에 드는 음식은 황태편입니다. 지난 겨울에 용평에서 계속 스키를 탔었는데, 이번에 보여준 덕장 앞을 항상 지났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황태 해장국과 황태구이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책에 나온 요리법을 따라서 다음에 따라해봐야겠습니다. 캠핑장에서 화로를 펴놓고, 구이를 해먹으면 맛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자꾸 음식을 보여주어서 사람을 배고프게 만드시는 허영만작가님 밉습니다....

심리학적인 법칙들을 이용하면 사람들을 더욱 쉽게 설득시킬 수 있고, 또한 이러한 방법을 알고 있으면 남들이 사용하는 속임수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고, 오히려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럴때 알아두어야 할 심리학적인 법칙들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그중에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상호성의 법칙
2. 일관성의 법칙
3. 사회적증거의 법칙
4. 호감의 법칙
5. 권위의 법칙
6. 희귀성의 법칙

 이러한 6가지의 법칙은 일종의 무의식적인 자동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광고들을 생각해보고, 상점의 상술과 광고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법칙들은 잘 맞아들어 간다는 것이 보인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이러한 상황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한정판매라는 이름의 특별한 물건, 일부러 소비자를 기다리게 하는 행위, 광고에서 유명인을 사용하거나 이미지 광고를 사용하는 행위는 다 이런 법칙들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사용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속아넘어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참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하면 응용할 수 있을까?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역시 아는 것은 힘이고 모르면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러한 법칙들로부터 자유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