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2차세계대전이라는 명칭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서방세계 중심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따지고 보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세력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간의 싸움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라는 국가의 비중은 크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독일육군전사" 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다루고 있다. 당시 독일군이 치루었던 주요 전투 및 당시 독일군 및 상대한 국가의 군장, 그리고 장비들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투의 경우는 간단하게 주요 진격로와 상황을 간단하게 도식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유럽의 지형이 머리속에 들어와 있지 못하면 보기 힘든 내용이라서 쉽진 않지만 간략하게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주요 인물들의 모습도 간략하게나마 보여주고 있으니 이해하기 편하다 할 수 있다.

 

장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전쟁이란 비용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게 된다. 또한 창과 방패의 관계가 있어서 양측의 장비가 간략화 됨과 동시에 발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양쪽 상대방 특히 러시아와 영국군 장비와 독일군의 장비 변천사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장비도 물론 아주 자세하게 다루지는 못하고 있으며, 모든 부대의 군장이나 마크, 편성을 다 다루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간략하게 보기에는 이만한 자료도 없는 것 같다.

 

나중에 2차세계대전 관련 디오라마를 만들때 참조자료로 잘 활용을 하려고 한다.

 

단독주택에 대한 꿈을 꾸기전인 200년대 중반에 왠지 모르게 나는 한옥 집을 살림집으로 꾸미는 꿈을 많이 꾸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금액적인 면에서 쉽지 않았던 일이겠지만, 그당시에는 매일 관련 책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었다. 이 책은 그때 봤던 책 중에서 한옥을 짓는 점에서는 가장 크게 참고가 되었던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온 곳은 학사재라는 곳입니다. 강화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끔 행사나 답사를 위하여 집을 개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통양식에 따라서 지은 큰 한옥이라 요즘 이만한 살림집으로 지어진 한옥을 찾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 책에 사진들이 나온 때는 주변에 나무도 없고 어떻게 보면 좀 휑한 모습이지만 지금은 나무나 풀이 자라서 이 책에 나온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짓는 당시의 과정들을 차근차근 들여보려면 이 책 만큼 좋은 책도 없을 겁니다. 설계에서부터 집터잡기, 땅을 다지고 초석을 세우고 그렁질을 하면서 기둥을 올리고 구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한옥 지을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쉬우면서도 알찬 참고서적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만의 집을 짓고 싶은데 그때 이런 한옥을 지을 수 있을까요? 가끔 조용한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