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태어난 시기는 한참 개발되고 있는 시기여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들리지도 않았을 거 같다.

하지만 요즘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데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도 잘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고 그런 실천을 위한 운동이 많아지고 있다.

 

지인이가 5세 때였던가..

지구를 지키는 내용에 관한 뮤지컬을 본 적이 있다.

뮤지컬을 보고 온 후 지인이는 환경사랑을 위해 쓰레기는 절대로 아무데나 버리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부모에게도 가르쳐준다.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 부모도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다.

 

'푸른날개'에서 출판된 '내가 먼저 만드는 푸른 지구 - Green'을 처음 보았을 때 뮤지컬처럼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소장용으로 도서를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보면서 환경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집에 소장하게 된 '내가 먼저 만드는 푸른 지구 - Green'

지인이의 좋아하는 모습이 뿌듯함을 준다.

글쓴이는 환경 운동을 시작하면서 생활 방식을 바뀌야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린이는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 아이들의 환경 보호 활동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좋은 행동은 널리널리 퍼지는 게 좋다.

그래서 지인이와 엄마는 책을 다 읽은 후에 주변 친구들에게 빌려주어 지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로 의기투합했다.

 

이 책은 주입식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우리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

햇빛이 환할 때는 전기불을 끄는 것. 커튼을 걷어 어둡지 않게 하는 것,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

그래서 지인이는 요즘은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수입산이라는 바나나에 붙은 라벨을 보더니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과일을 먹고 싶단다...

가까운 곳을 갈 때는 걸어가는 것.

일회용 그릇을 점차 줄여가는 것.

이 부분은 요즘은 커피매장이나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점차 줄여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콘에 먹으면 숟가락이나 종이컵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말 좋은 얘기다.

일석 이조니까...콘의 과자도 먹고 환경도 보호하고...

재활용을 제대로 하는 것..

 

그리고..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것..

 

마지막에는 지구가 끙끙 아프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붉게 타오르는 지구는 보기만 해도 아파보인다.

지인이의 표정도 점점 심각해진다.

바다가 점점 넓어지는 부분에서는

"그럼 헤엄쳐 다녀야 겠네요"라고 말은 하면서도 어두운 표정이다.

 

그리고 내 손으로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활동을 하도록 해준다.

종이에 나무기둥과 줄기를 그리고 지구를 건강하게 할 때마다 나뭇잎으로 붙여 완성하라고 한다.

지인이와 엄마는 독후활동으로 다짐을 해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구를 푸르게 만들기 위한 지인이의 결심

'가까운데는 걸어다니기'

'물을 아끼기'

'그리고 난 커서 옷을 깨끗하게 입기'

'또 양치할 때 물 꺼놓기'

'휴지는 조금만 쓰기'

'종이는 앞뒤로 쓰기'

'지우개질 하지 말기'

 

마지막의 지우개질은 지우개질로 인한 지우개가루를 너무 싫어하는 엄마의 창작이다.

지우개를 자주 쓰면 그만큼 고무나무의 진을 사용하게 되니 지우개를 덜 쓰라고..ㅋㅋ

 

'내가 먼저 만드는 푸른 지구 - Green' 덕분에 우리 가족은 환경 사랑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한때 일본사회에서 왕따..일명 이지매가 유행하고 그로 인한 자살이 많았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슈화 되면서 그를 막을 방법 등이 많이 나와 지금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다. 사회적인 동물이다 보니...

그러다보니 그 무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니까..

하지만 우리는 무리 속에서 온순하게 살기를 강요당하는 듯하다.

튀는 행동을 싫어하고 무리 속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 같다.

둥글하지 않은 모습은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꿈꾸는사람들'에서 출판된 '왕따의 거짓말일기'는 제목을 보는 순간 와 닿았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지인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책 같았다.

아직 우리 사회는 다름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우선 완고한 어른들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 아이를 키우며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많이 가져왔다.

하지만 아이에게 다름을 인정하는 방법을 늘 알려주고 싶었다.

열번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책을 읽고 배우는 게 많은 요즈음..

그래서 이 책은 더 많은 기대감을 주었다.

글쓴이는 박인경.

인성동화와 창작동화를 주로 집필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세계를 써 나가는 것도 쉬운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인성을 다듬을 수 있는 책을 쓰는 작가들에게는 늘 믿음이 간다.

 

친구는 소중하다.

그리고 친해지다보면 나와 같기를 바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을 수는 없다.

친구는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

나와 다르다고 해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

엄마도 쉽게 전달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다.

 

어느날 전학생이 온다. 이름은 동근이.

그런데 동근이는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처음엔 친구들은 동근이와 사이좋게 놀았다.

 

그러나 시골에서 전학 온 동근이는 전자기기를 사용한 게임을 모른다.

노는 건 공차기 등의 놀이 밖에 없는 줄 안다.

공던지기를 할 때도 조금 굼뜨다.

이곳 아이들과 다른 것이다.

 

친구가 호의를 베풀어 PC방에 갔는데..

그곳에서 중학생들과 시비에 휘말린다.

그리고 오해가 벌어진다.

누구나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화가 난 친구들은 동근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마음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무리 지어 동근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결국 동근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친구들은 다시 화해하게 된다.

오해가 불러 온 사건들..

우리는 겉 모습만 보고 오해할 때가 많다.

단순히 오해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무리를 지어 그 오해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

어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읽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인이는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지인이의 독후활동은

'동근이는 도라에몽 처럼 귀엽지요. 거짓일기를 썼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걱정하기 때문이죠.'이다.

엄마가 느꼈던 것과는 다르다.

역시나 아이들의 세계는 다름을 느낀다.

 

하지만 지인이도 이 책을 통해 오해가 불러올 수 있는 일들을 이해한 듯 하다.

엄마의 물음에

'친구들은 동근이가 혼자 도망갔다고 생각했나봐요. 사실은 동근이는 도와주려고 했을 뿐인데요. "라고 말한다.

그래 일단 친구를 믿어보자.

믿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단다!!!!

첫 아이라 그런지 모든 모르는 것이 많고 그러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하게 된다.

영어 교육에 있어서도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하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어 지인이가 4살 정도 되었을 무렵 프뢰벨 마더구즈를 들이고 수업을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들인 돈과 시간 만큼 과연 잘 받아 들였는지는 알 수 가 없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안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첫 아이를 둔 엄마의 사정인 듯 하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열정...첫 아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7세때 영어 학원에 다녔던 지인이는 요즘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학원 수업은 유아에게는 조금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쓰기 위주의 수업이라 아이가 지루해했고 엄마가 보기에도 재미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놀고 있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아는 듯 좋은 책들이 많이 출판된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사람in'에서 출판된 'The Frog Prince'이다.

스스로 스토리텔링해보는 능동적인 동화 읽기로서 명작이 시리즈로 출판되어 있다.

글 중에서 지인이가 좋아하는 The Frog Prince를 먼저 선택해 보았다

이렇게 좋아하는 캐릭터가 소개되어 있다.

그림과 함께하서 흥미도 만점이다.

 

책은 The Frog Prince의 스토리를 끊어 읽기와 강세 표시를 해두어 오디오를 들으며 스토리텔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로 시디를 틀어 들으며 따라 읽어보았다.

책을 읽으며 듣고 따라하니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풍부한 삽화와 알고 있는 내용이 아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듯 자못 열중하고 있다.

 

큰 소리로 따라 읽으라고 하니 엄마의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잘 따라 읽는다.

무엇보다 끊어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부분이 좋다. 긴 문장은 버거울 법도 하지만 강세 등도 따라 읽으면서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든다.

 

책의 하단에는 어휘 표현과 해설이 있다.

지인이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같이 공부하는 엄마에게는 수준이 딱 맞다.

영어 책을 접할 때면 엄마의 눈은 반짝인다.

잘 모르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기에 아이 수준보다는 엄마 수준에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영어 공부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The Frog Prince는 3개의 단원으로 되어 있다.

The Ball Is Lost, The Frog Makes a Deal, A Surprise Is Revealed

각 단원의 스토리텔링이 끝나면 After Reading이라고 퀴즈를 풀 수 있다.

지인이는 이 부분을 가장 좋아했다.

솔직히 퀴즈의 문제를 다 읽을수도 이해를 할 수 도 없지만 엄마가 해석해준다고 해도 스스로 하겠다고 펜을 들고 읽어보며 풀어보는 노력을 해주어 기쁨을 준다.

 

그 다음의 Activites의 경우는 보다 쉽다. Matching, True or False등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고 무엇보다 쉽다.

학원을 다니면서 그리고 기존의 다른 영어책들을 접할 때마다 좋아했던 코너이기에 비록 그림은 없지만 가장 눈을 반짝이며 몰두한 부분이다.

그러나 아직은 스토리텔링을 더 해야할 듯 하다.

문제를 맞추기에 실력이 조금 부족...

일단은 읽어보는 부분에서 만족...해석까지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보려는 마음이 중요하니까~~~

 

3개의 단원이 모두 다 끝나면 Reading Diary가 있어 느낀 점과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엄마가 먼저 해 보았다.

어렵다..대화가 잘 되는 수준이 아니기에..와우..아이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영어 작문이나 말하기가 점점 쉬워질 거 같다.

 

다음은 역할극을 해 볼 수도 있는 대화등이 있다.

이 부분은 아직 수준이 안되므로 일단 패쓰~~~

맨 마지막 장은 필수 어휘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글로 된 해석이 없다는 것이 조금 실망스러웠으나...

그러나 이 책은 한글이 전혀 없다. 문맥을 읽으며 유추하는 것..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 있도록 구성된 노력이 돋보인다.

 

아직은 초보단계인 지인이와 엄마 둘에게 조금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여러 번 읽어나가다 보면 지인이와 엄마가 역할을 바꿔가며 토킹할 수 있는 시간도 올 거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