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수학을 참 좋아하고 잘 했던 나는
초등학생이 된 내 아이를 가르치면서 참으로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나혼자도 잘 했던
나같지 않은 딸이 안타깝고 속상하였다.
하지만 수학은 밥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모두 나만의 잘못된 생각이고
내가 얼마나 나혼자만의 울타리에 아이를 가두려 했었는지
무지한 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내 양심이 요동쳐서.. 모두 나를 질책하는 글같아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이페이지.. 자신이 배웠떤 어설픈 기어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지 마라..
완전 나를 두고 하는 말같아 책을 읽기가 두려울 정도였으니..ㅠ
또한 이 책에서는 나처럼 직접 아이를 기르치는 엄마들에게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을... 아이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접하게 하는 방법을 추상적인 설명.. 글로만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
강미선 선생님께서 실제 아이들을 가르쳤던 구체적인 글들로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엄마들에게 그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절로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이렇게 구체적인 문제와 예를 들어..
틀린 답을 말한 아이의 경우 어떻게 바로 잡아 가는지
옆에서 어떻게 학습법을 제시해 주는지 그 방법이 실로 감동이다.
나의 경우 어떠했는가~~~ ㅠ
이 책은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일이 답답할때마다.. 내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그 방법을 몰라 해매일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나를 채찍질하는 그런 책인것 같다.
뭔가 그 동안 이게 아닌데.. 하던 내 마음에 오아시스를 만난 듯 반가운 책이다.
내 아이의 공부를 옆에서 직접 도와주고 있는 엄마라면
꼭 한번쯤 읽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