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미> 김규나님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시작부터 몰입되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붙들고 있는 당신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에 끌려
읽게 된 소설이다. 하지만 100쪽이 되어도 읽기가 힘들었다. (추리 소설도 처음에는 힘든데...)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무거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 강무훤은 지하철 5호선 기관사이다.
어느 날 모델 지망생인 유리가 런웨이에 설 수 없는 걸음걸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전철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면서 트라우마로 기관사의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거기다 아내와의 이혼까지... 삶의 한번에 무너지게 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사건 이후에 왼쪽 눈에서 가기가 돋아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많은 병원을 찾아가지만 의사는 그에게 적출 밖에 방법이 없다고 전한다.
외로움을 느끼며 자살까지 생각한 강무훤은 메일을 받게 된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지금 클릭하세요" 스팸이라 생각한 주인공은
바로 클릭하지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 클릭하고 만다.
그리고 정하운을 만나게 된다. 정하운은 주인공에게 유일하게 자신을 치료해줄 최주결 박사를 소개시켜준다.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또 읽어보진 않았다.
앞부분의 우울한 설명 부분이 지나가면 책에 빠져들어간다.
박사를 찾기 전에 자살까지 생각했던 주인공이 살아가고자 한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15년 화요일 부터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까지
15일의 이야기가 나온다. 15일 동안 여러 상황들이 나오는데 삶과 죽음에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