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하며 홈스쿨링>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영국부부의 세계여행이야기다.
내가 꿈꿔온 가족 해외여행에 관한 책이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아니고 외국이다.
우리나라 정서와 문화가 다르겠지만 읽고 싶었다.
지은이는 어렸을 적에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유럽여행을 했다. 40년이 지나도 선명한 그 여행때문에
자신의 아이들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다.
아들 알피는 막 열한 살이고, 딸 에디스는 여덟 살이다.
내 생각엔 아이들이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지은이는 지금이 딱 좋다고 생각해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허락을 구하고 계획을 짜게 된다.
영국에서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까지 6개월 동안의 여행을 떠난다.
학교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여행을 통해서 얻는 공부와 교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어린아이일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은 후에 깨닫는 일이 있을 수 있고,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얻을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은 너무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사진이 없다는 점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사진이고, 사진을 보면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텐데 아쉬웠다.
신기 했던 점은 반대로 이 가족들이 중국을 여행하는데 13시간 장거리 비행기로 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게 가까운 중국은 남편이 꼭 가고 싶은 나라다. 그래서 계획 안에 중국이 포함 되었다.
아무리 계획을 짜도 계획처럼 되지 않는다. 미리 공부를 해도 착착 진행되지 않는다
그것도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더욱! 그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대화체로 되어 있어 읽기가 쉬웠다. 아이들은 질문하고 부모들은 아는 선에서 알려주고
나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다시 해외 여행에 대한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 왔다.
나도 나중에 아이와 여행을 떠나며 공부하는 날이 오겠지...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