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홈페이지, e메일 등을 통해 글을 쓴다면 당신은 이미 작가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에서 이제 글쓰기는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 되었고, 성공적인 미래를 가져다 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어떤 매력적인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것인가?.....
사람관계에선 내가 중심일 수 없었다. 내 생각대로 상대를 재단할 수 없을뿐더러 휘둘러서도 안됐다. 그래서 늘 갑갑증을 느꼈다.
그 탈출구가 내겐 글쓰기였다. 허물없는 친구에게 털어놓듯 일기를 썼고, 바라는 꿈을 소설이랍시고 휘갈겼으며, 부아가 치밀땐 해소의 도구로 글을 썼다.
글쓰기는 그렇게 그림자마냥 어릴적부터 내게 들러붙어 있었다. 하지만 내 글이 다른 이의 눈엔 어떻게 비칠지, 다가설지, 보이는지 그닥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나치게 내게만 친절한 글이 아녔나 반성이 든 탓에 펼치게 된 책이, '마음을 빼앗는 글쓰기 전략'였다. 마음을 뺏으려면 어떻하면 된담???
1.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려면? 습관화시켜라!
마음을 빼앗는 글쓰기 전략은 크게 글쓰기, 스토리, 발행 규칙을 전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글은 내가 전하고 싶은 주요 정보를 남과 세상에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글은 개발과 계발을 구분하는 문법적인 능력보다
생각하고 고쳐 써서 그 글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관심을 일으켜 호응을 낳는 글이다.
가르치려는 글은 거부감을 갖지만 유익한 글은 감사와 호기심을 낳는다. 교육적인 글은 지식에의 욕구를 자극하지만 잘난척하는 글은 멸시와 분노를 산다.
그 모호한 경계의 사이를 조율하며 적당한 선을 지킬때 읽는 이들은 탄성을 지르지 않을까? 난 그랬다.
글쓰기는 어려운게 아니라 두려운 거다.
어떻게 시작할지, 제시하려는 문제나 상황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 풀어가야 관심과 호응을 얻을지, 적절한 비교와 인용은 무엇인지...
자신없고 서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은 써보고, 자문을 구하며 고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글쓰는 힘도 길러진다고 본다.
내가 어릴적부터 친구한테 고백하듯 일기를 썼듯이, 책을 읽고 나면 길든 짧든 항상 독후감을 썼듯이, 기분의 고저에 따라 화풀이하듯 칭찬하듯 글로써 풀어 냈듯이
그렇게 습관화 돼 내성이 쌓이면 글쓰는데 있어 주저함은 없다.
그것이 잘난 글이든 저급하든, 훌륭한 글이든 난해하든 중요치 않다. 일단 쓰게 되면 고치면서 가다듬을 시간은 충분하니까.
2. 글쓰기, 관심을 모으려면? 흐름을 읽어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와 공감(좋아요), 댓글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내 글이 받는 관심은 곧 나의 인지도로 연결되니까.
지나치게 빨라진 디지털문화에서 어디에건 있는 콘텐츠를 제대로 가로챌려면 남들보다 흐름을 먼저 읽을 줄 알아야한다.
진행중인 유행과 사건의 일부가 될 기회를 찾으려면 뉴스의 사이클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다름 아닌 타이밍이다. 대중이 관심을 잃고 있는 뉴스가 아닌 이제 막 화제로 떠오리기 시작하는 뉴스를 찾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순간포착도 잘 해야겠지만, 나만의 글로 만드는 역량 또한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건 아니다.
끊임없는 습작과 읽는 눈은 그래서 들인 시간만큼 결과로 솔직하게 보여준다.
책에선 가이드라인을 잡아줄뿐 메꾸는 건 읽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뒀다.
누구든 세세한 지침서를 쓸 순 없을 것이다, 다양한 생김새만큼이나 개성 강한 존재들이 바로 우리니까.
3. 글쓰기, 집중하게 만들려면? 간결해라!
어릴적엔 비유와 치장이 많은 글이 멋진 줄 알았다. 다양한 부사·형용사·관형사 등으로 인해 한글이 얼마나 화려해 질 수 있는지를 안 탓에.
한 단어를 어떻게 다양하게 꾸미냐가 언어구사력을 판가름 놓는 줄 알고 목 멘 적도 있다.
하지만 단순솔직한 성격이 글에도 베이는지라 맞지 않는 옷을 걸친냥 불편했다.
글은 군더더기나 과장을 줄일때 전달력이 높아지고, 쓰임새 있어야 읽히는게 아닐까 싶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내 글에 머물다 간 시간은 몇 초? 그 판가름은 제목이나 도입부의 몇줄에서 읽힐 것이냐 넘길 것이냐가 결정 될테니까.
그래서 많이들 헤드라인에 신경 쓰는 모양였다. 검색어에 목숨 건냥.
마음을 빼앗는 글쓰기 전략,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명확히 그려지는 건 없었다.
전략적인 대안이 구구절절이 제시 될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에 비춰 거리감이 느껴진 건 저자가 한국인이 아녀서일까? 내가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직업이 아녀선가?
가치있는 진실된 이야기를 인간적인 언어로 가랑비 옷 젖듯 자연스레 접근하라는 것은 알겠는데,
설사 짜집기를 하더라도 독창적인 나만의 방식대로 발전적인 모방을 하란 건 알겠는데,
전략적인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 관심의 정점에 서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문제는... 어떻게다.
관심을 들이고 시간을 할애하기엔 내 마음속 여유가 적은 탓에 공허하게 들린다. 한껏 게으름 피우며 늘어지고 싶은데 바짝 긴장하며 담금질 하라니 귀찮다.
4. 글쓰기, 마음을 빼앗으려면? 이유를 달지 마라!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블로그 포스트, 더 잘 쓰는 법'였다.
헤드라인은 간결하게 20자 내외로, 그래픽 및 동영상을 삽입한 다른 볼거리 추가, 포스트 타이밍은 평일 오전 8~10시로 조절,
항목을 표시하거나 숫자를 매겨 읽는 이에게 정리된 느낌 갖게, 공유와 구독 옵션 제공, 500~700자 내외의 짧은 길이 유지, 논리와 체계를 갖춘 흥미로운 구성,
꾸준히 올리면서 규모를 키울 것, 늘 혁신적이고 예상 밖의 것을 시도하는 실험정신....
블로그에 시들해진 내게 적당한 자극제가 돼어 줬다 할까?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이유는 핑게나 변명으로만 들린다.
마음을 휘어잡으려면 진실 돼게, 말하고자 하는 걸 단순명확하게 그의 언어로 시각화 해서 끌어들여야, 평행선을 달리던 관계가 교차할 여지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