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찬 신부의 인생공감 에세이.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된 마음을 치유하는 도서네요,

 

제목부터 끌림이 있는 책이었어요,

 

비워두는 마음,  각박하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지식공부가 아닌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유시찬 신부의 힐링에세이.

지식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마음공부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통해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삶에  "여백" 이 있을때. 진정한 마음공부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한박자 늦게, 좀더 느릿하게 움직이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을 돌아보는 여유로움이 생긴답니다.

 

 

 

1막,, 나는 어디서 왔는가 "살아있는 것중에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우리삶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목적이 있기에 각자 소중한 존재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줍니다.

그 목적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연의 만물, 인간,,, 우리 자신도 오늘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듯이.

자연의 모든 이치가 그렇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유시찬 신부가 강조한건,, 힐링의 시작은 나부터 토닥이는 거라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존중할줄 알아야 주변을 돌아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법이죠. 

 

자비의 마음,, 참 힘든것중에 하나인데,, 우리가 살면서  발견한 상대방의 단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하느냐는것은

전적으로 "나"의 뮨제라는 시각이 참 신선했어요,,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면, 그 사람의 잘못이라고 치부해버리기 쉬운데,

유시찬 신부는 상대의 단점을 포용하는 능력 또한 내가 만들어놓은 스스로의 규정이나 틀 때문에 단점으로 보인다는 거죠,

정말 순수한 마음을 지닐때 자비의 힘이 발휘되나 봅니다.

 

지은이 유시찬 신부님 또한 젊은 시절 흑과백이 무척 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흑과백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불의에 곧바로 반응하며, 쉽게 상처를 받고, 상대방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편이죠,

겉보기엔  강인해 보이는 그런 사람들이 내면은 항상 창백하다 합니다.

자기 폐쇄적인 경향으로, 나무로 비유하면,, 큰 나무로 자랄수 없다고 합니다.  참 공감되는 글귀였어요. 
 

이책이 주는 마음치유는  참 고요함을 전해주는거 같아요,

정말 자연스럽고 당연한 이치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 어제일로 오늘 괴로워하기엔  우리가 잠들고 일어난 아침에,, 내가 어제와 다른 나이고, 세상이 그만큼 달라졌고,

자연과 우주만물또한 변했답니다.

 어제, 과거 상처에 얽매여 있기엔 지금 오늘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말인거 같아요.

매일 아침 다시 태어나는 나 임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럼 정말 유시찬 신부가 말한것처럼 마음이 아주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어제는 부도난 수표다,내일은 약속어음이다, 오늘이야말로 유일한 현금이다. 현명하게 사용하라   -케이 리온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 소포클레스-

 

방황하고 지친 마음에. 정말 소중한 글귀가 아닌가 싶어요.

 

 책 곳곳에 담겨 있는 포토포엠(사진이 담긴 시)은  유시찬 신부가 말한 요점들을 그대로 요약한 시였어요.

가슴에 와닿는 시들,, 기억해두면 좋을거 같아요.

우리마음에 일어나는 온갖 마음에 좌지우지하지말고,  화나고 슬프고 미워지는 마음 또한 그대로 받아들이고 날씨와 같이 변화무쌍한 마음의 변화는

인간으로써 당연한 것이니 동요되지 말고,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라는 뜻이 담겨 있죠.

 

유시찬 신부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취업난으로 이력서, 스펙 쌓기에 급급한 우리시대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마음을 위한 스펙을 쌓으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향신료를 잔뜩 뿌린 듯 한껏 겉멋을 부린 삶은 눈에 보이는 스펙이고,

진정한 나를 위한 마음공부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나 자신의 삶의 목적을 깨닫는 순간,  참된  나만의 꽃자리가 된다고 합니다.

나만의 꽃자리찾기.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각박한 요즘 세상에  진정한 사색의 시간적 여유를 즐기다보면 스스로 마음이 단련되고 어느순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해요.

 책을 덮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나약해지는 마음을 붙잡고, 마음의 여유와 영혼의 강인함이 왠지 절실해지는 순간에

만난 도서가 아니었나 싶어요. 

 바쁜 하루하루에 마음이 지칠때. 우울함을 느낄때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 이 책을 들춰보면 힐링의 시간이 될것 같아요. 

 

 

 

kbs 1tv에서 글로벌대기획으로 방영했던 공부하는 인간,, 책으로 출시되었죠.

방송도 대단하다 싶었는데,, 방송내용분을 책으로 만날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365일 지구촌 곳곳에서 공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류의 공부에 관한 역사를 재조명한  책의 구성이 정말 획기적이 었던거 같아요,

최고의 공부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인류의 공부와의 전쟁을 탐색하기 위해

제작진은 하버드 대학의 인재 네명과 함께 긴 여정을 시작하죠,

 

Part1. 세계는 지금 치열한 공부 전쟁중

Part2.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Part3.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

Part4. 인류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문화코드, 공부

Part5.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

Part6.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이렇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3.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 편을 읽어보면, 그들의 종교인 유대교가 결국, 유대인들의 공부방법도 결정지었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공부하듯 기도하는 유대인들,  세계 최강자가 될수 밖에 없는 그들의 문화적 삶의 방식이

공부방법에도  숨어있었던거죠,

수많은 박해의 민족, 유대인들, 그들이 역사적으로 겪어온 박해와 재난들이 결국 공부만이 생존할수 있는 수단이었던 것이죠,

유대인들에게 역사적  박해는, 결국 그들을 더 교육적으로 강인하게 만든 결과의 산물이 아니었나 싶어요.

 

 

 

part5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

이 부분은 참으로 공감이 가고, 동양의 학습방법에  뭔가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기도 해요.

 

 

 

동/서양이 서로 다르게 공부하는 이유는 지식에 대한 관점이 틀리기 때문이랍니다.

동양에선, 말을 많이 하고 나 자신을 내세우는데 인색한 반면, 서양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해내는 욕구가 뚜렷합니다.

이건 오래된 동/서양의 문화적 관습에서 유래된 거죠,

 동양은 유교적 사상으로 말이 많음을 겸손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지식의 습득 방법 또한 암기위주,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익히는 방법을

따랐습니다. 예전 과거시험제도나, 독학으로 공부하는 고시원이나 학원의 쪽집개 과외 같은 풍습만 봐도 알수 있죠.

하지만 반대로 서양은 스승의 가르침보단, 구성원간의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한 지식 습득 방법을  권장하고, 실제로 수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후,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공부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부방법이 동양은 듣는데 익숙하고, 서양은 묻고 표현하는 데 익숙함이.. 결국,  두 문화의 차이를 대변해 줍니다. 
 

하지만, 동양의 공부방법의 문제점은 곳곳에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기술은 나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확대됨으로써,

단순히 암기하는 지식습득의 공부방법은 이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우리스스로도 점차 깨닫게 되는거 같아요,

동양/서양의 어느쪽의 공부방법의 더 우세함을  단정지을순 없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우리 인류의 삶에 더 나은 공부방법을 찾으라면 당연히 서양의 공부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공부방법은 자신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고력의 폭을 넓히고 확대하는 방법은 서양의 공부방법인 질문과 토론이 공존하는 공부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어느 공부의 경쟁력이 더 강할까,, 제작진도  책 안에서는 단정짓지 않았지만, 질문의 공부가, 앞으로 더욱 창조적인 인간 발굴에

효과적이지 않을까, 여운은 남겨둔거 같습니다.

 

 

동양의 암기적인 공부와 서양의 질문/표현하는 공부방법 각각의 장단점은 있지만, 사고와 언어를 동일하게 여기는 서양의 공부방법이 아무래도

나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데는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6장에 나와 있는 미국최고의 기숙사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나 옥스퍼드대학교,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의

창의적인 공부방법을 엿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집단의 공부방법은  단순 암기만을 지향하는 공부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질문, 토론, 생각을 표출하여 언어로 전달하는 그들의 시끄러운(?) 수업방식이  결국, 뛰어난 인재양성의 길임을

여실이 보여줍니다. 세계의 인재들은 "질문의 공부"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거 같아요.

실제로  MIT 미디어랩에서 공부하는 이진하씨도 처음엔 학교 수업방식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속으로 알고 있는 내면의 지식이 아닌, 표현하는것만이 자기의 지식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MIT 미디어랩 부책임자 히르시 이시 교수의 말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거 같아요,

동양출신인들은 자신들의 암기방식, 단일성에 익숙해있지만, 혁신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고집을 갖고 계속 못처럼 튀어나올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래사회에서 생존할수 있는 창의성과 혁신의 힘을 기르기 위한 철칙.. 명심해야할거 같아요,

 어느정도 문화의 다양성처럼, 동/서양 공부방법도 차이점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공부하는 인간, 이 책을 통해.

 두 문화권의 공부방법 차이와 궁극적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할지.  일깨워준 도서가 아닌가 싶어요,

 하버드생 진행자 4명이 가장 놀랐던 부분이 우리나라 고시원이라고 합니다.

 이런 폐쇄적인 공부방법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요. 상대방과 나의 의견을 나누고 공존할수 있을때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진취적인 인간상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암기, 주입식 공부방법에 익숙한 우리 부모 세대에도, 큰 경각심을 일깨워준 도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