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다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당시 
호김심에 클릭을 해봤다.
하지만, 9권이나 돼서 선뜻 구매할 생각은 하지못했고,
내용도 뭐 별게 있으랴 싶었다.
근데, 북피니언월간지를 통해서 이 책에 대한 평을 읽고서는
불현듯 이책을 모조리 읽어보고 싶단 충동을 느꼈고, 전권을
몽땅 구매해버렸다(이렇게 많은시리즈책을 한꺼번에 선뜻 구매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 평에는 이 책속 로라의 아버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써놓았었는데
나는 이 책속에 그려진 아버지상에 대해 궁금증이 인것이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때 표지나 구성면에 있어
큰 만족감을 느꼈다. 내용만큼이나 따스한 삽화가
읽는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미국개척시대에 한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은 책인데, 그모든게 실화라니 
더욱 내용에 몰입이 되고 모든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로라아버지는 정말 독립심과 책임감이 강한 분이다.
사냥솜씨가 뛰어나며, 바이올린또한 잘 켜서 
온가족에게 늘 웃음과 활기를 선사한다.
절대로 큰소리를 내지 않아 아이들에게
윽박 한번 지른적이 없을 정도인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아버지를 무척 잘 따르며
깊이 존경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는 어머니또한 마찬가지.
매를 들지 않아도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잘 이끄는 점이 참 높이 살만하다.

사슴고기를 소금에 절이고 히코리 나무 연기를 쐬어
겨울철 식량으로 저장하는 과정이나,
단풍설탕을 만들거나, 소시지를 만드는 과정등
모든게 흥미진진하게 묘사돼 있어 읽는동안
절로 군침이 돌았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초원의집

강한 직업윤리와 탁월한 시간관리,사업에대한 통찰력,
넘치는 쇼맨쉽을 가졌다는 오프라 윈프리.
평소 그녀의 쇼를 곧잘 보아왔던 나로서 그녀의
삶이 궁금해졌다.

그녀는 꽤 우울한 유년시절을 보낸것같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에 머물면 결코 발전이 없다는것을 잘 알았다.
글을 읽을줄 알고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이 
개인의 자유를 얻는 최상의 길이라 믿었고, 
"자신의 불운에 대한 분노에서 벗어나
기회를 잡을수 있도록 분발해야한다."
는 자신의 소신과 같이, 그길을  잘 꾸려나간 오프라 윈프리.
교육이란, 어떤 소년이 깡패짓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깡패가
되기도 하고 우연히 친구를 웃긴 한번의 경험이 디딤돌이
되어 그를 코미디언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센 의지와 심지를 지닌
사람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끝까지 극복, 성공하기도 하지만
좋은 선생님과 교육환경이 뒷받침된다면 그어려운길을
어쩌면 더욱 순탄히 걸을수 있다는 말일까.

사람들과 분명히 다른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알아야 한다고도 얘기한다.
그래, 도덕책에도 가장 어려운 싸움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치지 않았는가.
의지력은 뭔가 하겠다는 결심에서나오고
극기심은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데서 생겨나는데
목표를 이루고 나면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과 성취를 통해서 그녀는 
자신의 쇼를 통해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끄는 도구로
삼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 많은 명예와 부를 축적해 최고의 자리에 서있다.
그러나 돈과 사회적 성공도 그것을 즐길 시간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다며,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아주 단순한 일들이라고 밝힌다.
누구든 모든것을 가질 수는 있지만,
한꺼번에 전부를 가질순 없노라고.
그말이 가슴에 와박힌다...

그녀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하고 좋은일을 꿈꾸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위해
애쓰는 그 초심만은 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갠적으로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세바퀴반’ 시리즈중 
젤 재밌게 읽은 책이 바로 이책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참 아름답다는것 
그녀의 도전과 세계일주여행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꼈다.

자신의 고백처럼 똑똑하지 않아도 그렇게 
여러 외국어에 능통할수 있다니, 나역시 회화공부를
해봤지만 정말 어려운건데 말이다. 
여행이 줄수 있는 것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고,
-자신을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여 조금씩 성숙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
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수많은 어려움과 특이한 상황을 겪어내면서 어떤일도
할수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진다는것이
그녀가 여행을 통해 보여준 일련의 경험담을 통해
더욱 가슴에 와 박히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홀로 떠나는 여행, 이것은 내 자신과의 여행이라는데
아~정말 경험해 보고 싶긴한데 자신은 생기지 않으니 원! -.-;;;

페르시아 문화권, 이란.
비자문제가 까다로워그렇지 인간체험, 문화체험엔 그곳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되도록 현지인과 같은 생활을 체험하는게
여행의 백미라고 하는데...아무나 도전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역시 대단하군~.
광신적 초강력 회교도인 탈레반과의 아찔한 경험담은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그녀의 뛰어난 임기웅변에
박수를...!

내가 좋았던 부분중 하나는 ’저녁노을’에 대한 묘사였다.
그녀는 참 즐길줄 아는 나그네인듯하다.
하루중 가장 멋진 시간은 오후늦게 베란다에 앉아
지나가는 동네사람과 저녁인사 주고 받으며 
(멀리 보이는 킬리만자로를 배경삼아 말이다.)
보내는 그때라고 했다.
얼마나 근사한 경험인가...
여느 여행책처럼 칼라풀한 사진들은 없지만,
그 어느 책보다 생생한 그녀의 설명과 묘사는
내 마음을 정말 풍성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