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내 마음이 들리니'
갠적으로 음악을 참 좋아하고 매일 듣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으로서
이 드라마속 음악은 정말 참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좋았다.
'들리나요'나 '그대만이들려요'같은 경우는
음원공개되자마자 사서 주구장창 들었던 곡들이고,
이번에 이 시디를 사면서는 배경음악들이 참 좋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갠적으로 'remember me'나 '내마음이들리니'같은
음악들은 책을 읽을때나 마음의 안정을 얻고 싶을때
들으면 참 좋은거같다. 예전에 동영상으로 오케스트라
녹음장면을 우연히 본적이 있는데, '내마음이들리니'
클라이막스 연주 때 정말 감동적이었던게 생각난다.
소장하고 싶어서 구입한 시디...내 뇌리속에 늘 남아있을
멋진 음악이 될거같다!
트랙중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글로 표현해봤다.
7. 내가 거기로 갈게.
동주가 아침산책할때 흐르던 음악.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좋다.
청각장애를 숨기기위해 음악을 듣는 척 이어폰을 귀에 꽂고 수목원을
거닐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정말 가슴이 찌릿찌릿해지던 장면이었다...
8. Remember Me.
잔잔하면서 애잔한 선율. 바이올린 소리가 마치 독백처럼 가슴을 울린다.
아프지만 니가 있어 난 이겨낼 수가 있어. 날 잊지 마. 날 기억해줘...
9. First Time
8번 트랙과 비슷하지만 좀 더 담담한 느낌을 주는 음악. 동주에게 있어
우리는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지..ㅋ
10. 내 마음이 들리니
뭔가 한걸음, 한 걸음 조심히 내딛는 느낌. 드라마에 등장하던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 아픔을 갖고 있다. 동주, 마루, 봉우리, 봉영규아저씨, 아~
멍군 아저씨 진짜 재밌었는데.
이 음악을 듣노라면 그들이 한 명씩 뇌리에 떠오른다. 그러다가 한 자리에
모여든다. 그리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상처는 치유되고 환희만이 남는...
아~ 나 또 오바한다...--;;;
11. Fureral Home
동주가 16년만이던가. 본가로 돌아와 그 정원에서 아픈 옛 기억을 회상하며
맑은 눈물을 떨구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봉영규아저씨와 마루 부자의
그리움에 사무친 눈물을 흘리던 장면들도...
12. Secret My Love
동주와 우리의 순수한 사랑이 깃든 듯한 느낌의 선율.
우리는 동주가 청각장애인임을 뒤늦게 알고 그를 통해 그리운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에게 더욱 애틋한 감정을 품게 되었다...
14. Play With Me
동주와 우리의 알콩달콩 사랑 얘기들이 떠오른다. 순진한 우리를 먼발치서
바라보며 빙그레 웃던 동주의 모습이나, 동물원에 몰래 숨어들어 데이트를
즐기던 장면 등등... " 내 목소리 아직도 애기 같아?" 아니~아니~그런 중저음
보이스의 애기가 어디있어? NO 아기~ (나 혼자 이러고 있다아~)
내마음이들리니,
김재원,
황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