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싶은 책들을 북카트에 담던 중 발견한 이 잡지,

표지에 브레이킹 던 주인공들이 나와있는 걸 보고 구미가 당겨 냉큼 구매.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없이 샀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브레이킹던' 스페셜로 비중있게

다루지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컸나. 세사람의 인터뷰였는데 내용은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기사만큼 사진도 독자의 입장에선 중요하다. 영화의 스틸컷도

담고, 인물사진도 좀더 괜찮은걸로 넣지하는 아쉬움이 크다.

 

기억에 남는 글들을 얘기해보자면 그중 첫번째로 이 잡지를 구매하게 만든,

트와일라잇시리즈영화의 히트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는 세 주인공들.

로버트 패틴슨같은 경우, 5년뒤 작가에 도전해보고싶다는 꿈과 몸매관리에 신경쓰겠다는

것외엔 별다른게없었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인터뷰중에는 자신이 연기한 벨라에 대한 얘기가 공감이 갔다. 남친이 뱀파이어이고, 늑대인간 친구가 있단 점만 빼면 그모든 이야기가 참 사실적이란 점에 동의한다. 사실 영화로는 잘 살려지지 못했지만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느꼈을것이다. 4년동안 벨라를 연기하며 함께 성장했다니 참 멋지다. 수년간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좋은 우정을 쌓았다니 그점도 부럽고. 근데 크리스틴은 로버트와 연인사이라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우정이라니. 테일러 로트너는 '내직업은 스타가 아니라 배우다 그래서 유명하단 사실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 맘 변치않기를..

 

그외에 머니볼 홍보차 내한한 브래드 피트의 인터뷰기사도 눈길을 끈다.

잘생긴 외모와 그간의 스캔들 때문인지 내겐 그리 좋은 이미지의 배우가 아니였는데 그의 얘기를 읽어내려가면서 생각보다 개념있는 배우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연기한 빌리가 마지막에 조용히 홀로 승리를 음미하는 장면을 좋아한다는 말, 작품의 한낱 부품이 되기보다 색다른 재능을 소유한 사람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자 한다라는 것 그리고 영화를 찍을땐 오직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것만 생각한다는 것도, 나이와 함께 지혜도 따라오기 때문에 나이먹는게 좋다는 고백도 인상적이었다. 이전 호에 브래드 피트,맷 데이먼, 이완맥그리거를 심층취재했었다는데 아~아쉽다 못봐서. 이완 맥그리거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영화 시리즈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깊이있게 다룬 기사 또한 좋았다.

우리나라 영화 참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고,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영화 파이팅이다~!

무비위크, 브레이킹던, 로버트패틴슨, 브래드피트

나는 이책을 작년에 구입했다. 그런데 올해에야 이책을 완독했다.

검색하던중 주목할 작품으로 뜨길래 호기심에 구입을 한건데, 막상

내손에 들어오니 도무지 손에 잡히질 않는거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것두

그렇구 왠지 우울한 내용일거같아서 말이다.

그래두 내돈주고 산건데 한번 읽어나 보자란 생각으로 펼쳐들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클레어'. 영국여자로 남편따라 식민지인 낯선나라

홍콩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게 된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지겨운

집안을 벗어나는 방편으로 선택하게 된 결혼이 즐거울리 만무하다.

낯설고 이질적인 동양의 작은 도시 홍콩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여주인공에게

더욱더 생경한 곳이었다. 짧은 피아노실력으로 부유한 홍콩인의 가정에

피아노교사로 취직하게 된 클레어는 그 집에서 버릇없는 외동딸 '로켓'을

가르치게 된다. 이름이 웬 로켓? 넘 웃기다. 그녀는 우연히 그 집물건을

훔치게 되고, 그것을 시작으로 습관적으로 물건을 훔쳐온다. 겉보기엔

조신한 영국인교사가 도둑질이라니..그녀는 비록 식민지이지만 부유한

생활을 누리는 중국인들이 내심 부럽고 질투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된 파티에서 운명의 남자, '윌'을 만나게된다.

중년의 그 남자에게 묘한 남성적매력을 느끼는 클레어...시간이 흐르고

그둘은 뭔가에 홀린듯 만나 밀회를 즐기기 시작한다.

 

인상적인 구절이 있다.

'윌은 생각했다. 곁에는 클레어가 있다. 원래 의도와는 반대로 이젠 중요하게

되어버린 사람. 그녀가 가진 어리석은 편견, 소중하게 지키고 있는 무지, 그리고

놀랍게도 명석한 순간에 이르기까지. 클레어를 보고 있노라면 윌 자신의 미숙한

자아, 자신의 예전 모습이 보이곤 했다. 그녀의 단순함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마멸된 그의 희망이 위안받곤 했다.

결국 사랑이란 언제나 일종의 나르시시즘이 아니던가.' (p.304)

 

사랑이란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란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어디선가도 들었던

말이긴 하다. 정말 그런가?

 

전쟁이 일어나면서 겪는 주인공의 고통과 괴로움이 참 아픈 소설이었다.

'클레어'란 혼혈의 캐릭터는 참으로 자유분방하고 정체할줄 모르는 쿨한

여자이다. 윌이 끔찍이 사랑했지만, 져버린 불같은 사랑...암울한 시대에

암울한 남녀의 사랑과 삶이 녹아난 소설...;피아노교사'이다.

피아노교사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2006년에 첨 구매해 읽었다.

이 책에 대해서는 그 이전부터 폭발적 인기로 인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당시 갠적으론 판타지물 특히 마법에 대한 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읽지 않았다. 마법의세계라니 왠지 유치할거같고 지극히 공상적인 느낌이들어서

였던건지...SF영화같은 건 즐겨보면서 그땐 왜그랬을까...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대서 그럼 내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겠구나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우연히 읽게된 이 책은 정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가 돼버렸다. 이책이 1997년에 처음 영국에서 출간됐다니, 9년이나 지나서

이책을 읽었나 싶으니원~(물론 우리나라엔 2003년에야 발간되긴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소장하고 싶어해서 비싼 양장을 시리즈로 죽 사들이고 있다.

 

나는 먼저 이들을 언급하고 싶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다들 미워할 더즐리 가족말이다.

처음 등장하는 더즐리가족에 대한 묘사부터 참 익살스럽다.

부모를 사고로 잃고 이모집에 얹혀살게된 해리포터를 무지 못살게

괴롭히는 더즐리가족들은 정말 무정하고 괴팍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동은 어딘지 모르게 엉성하고 우스꽝스러워서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내게 웃음을 준다. 특히 더즐리 이모부는 정말

안쓰러울 정도다. 해리가 11살이 되던해 첨으로 날아온 호그와트입학통지서를

해리가 그 편지를 보지 못하게 하기위해 기를 쓰고 온가족들과 함께 피해다니는

장면들은 정말 익살스럽기 그지없다.

요런 류의 책이면 으레 등장하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못된 악당들인 더즐리가족들을

작가는 정말 유쾌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나는 그점이 참 좋다. 우울하고 기분나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이렇게 재미지게 묘사하다니 참 색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리포터의 친구들, 론과 헤르미온느는 정말

멋지고 근사한 아이들이다! 아~누구나 갖고 싶을만한 평범한듯 보이지만

일상을 늘 즐겁게 화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

나는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면서 사귀게된 그들과의 우정과

에피소드들이 그의 영웅적인 배경이나 마법보다도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부럽기도 하고...

이책은 너무나 유명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히거나 영화로

접했을것이기에 내용은 누구나 익히 알것이다. 정말 한번 손에 잡으면

내려놓기 힘든 책이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사실이니까. 오랜만에 다시

읽는데도 불구하고 손에서 높기 어려운걸 보고 역시 해리포터구나 싶으니

말이다.

 

책내용은 좋았지만, 내가 소장한 시리즈 중 인쇄가 제일 흐리게 나온

책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심해져서 말이다. 출판사관계자분들은

이 점을 유념해 책을 출간해줬음 좋겠다.

해리포터, 해리포터와마법사의돌